영국 옥스퍼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 ||
39개 칼리지 독특한 학풍 자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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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는 1263년에 설립된 배리얼 칼리지와 1264년에 세워진 머턴 칼리지 등 총 39개의 칼리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세인트 캐서린 칼리지가 621명으로 학생이 가장 많고, 49명 전원이 대학원생인 템플턴 칼리지 등 재학생이 100명 미만인 칼리지도 8개나 된다. 총학생수는 2002∼03학년도 학기 기준 1만7100명. 외국인 학생은 130개국 4600명이다.
대학원생이 대부분인 한국 학생은 모두 86명으로, 일본 학생 95명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10여년 전 5∼6명 안팎이던 때를 회상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대학 조직은 학사업무와 박물관, 과학공원, 출판사, 신문 등 각종 기관을 총괄하는 유니버시티(대학본부)와 행정과 학사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칼리지로 구분된다. 각 칼리지는 별도 세미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지도를 위해 독자적으로 튜터(개인교사)를 고용하기도 한다. 대학 총장은 현재 정치인 출신인 크리스 패튼 경처럼 명망가를 영입하지만, 상징적 존재로 학사와 재정 등 총체적인 대학운영은 부총장이 맡는다.
옥스퍼드시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대학이라고 할 정도로 대학본부 기관들과 39개의 칼리지가 도시 곳곳에 있다. 길을 걷노라면 대학 역사와 함께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1214년에 교황 칙령에 의해 대학이 처음 세워졌고, 학부생을 받아들인 것은 16세기부터였다. 칼리지들도 유니버시티 칼리지가 1249년에 설립됐지만, 월프슨 칼리지는 1966년에 세워져 700년의 시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각 칼리지마다 독특한 전통과 학문연구 분위기가 다르다. 학교 시설과 교수진도 상이하다. 하지만 독립적이고 논리적이며 협동적인 사고를 함양한다는 기본 목표는 같다.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학업 외에도 음악과 스포츠 연극 토론 언론 활동 등 취미 생활을 위한 200여개의 학생협회가 있고, 재학생은 자동적으로 옥스퍼드대학생조합(OUSU) 회원이 돼 각종 복지·법률 상담 혜택을 받는다. 학부 신입생은 기숙사 생활이 의무이며,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각 칼리지 부설 도서관은 모든 학생이 별도로 지급받은 열쇠를 갖고 언제든지 출입할 수 있다. 1598년에 설립된 보드라이언 중앙도서관은 600만권의 장서와 100만개의 지도가 소장된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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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과정 입학은 영국 학생끼리도 경쟁이 치열하며, 적어도 A 레벨 성적의 우수학생이어야 한다. 어려운 구술시험 관문도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인 학생은 현지 태생 2세이거나 현지에 와서 자격시험에 합격한 경우가 아니면 학부 입학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대학원생이 상대적으로 많다. 입학문의는 www.admin.ox.ac.uk, 대학원입학문의는 graduate.admission@admin.ok.uk, 학부입학문의는 undergraduate.admission.ox ac.uk로 하면 된다. |
학부과정은 총 49개의 전공과목이 있고 모두 1만1100명이 재학 중이다. 대학원은 생활환경과학 의학 사회과학 법학 수학물리학 인문과학 등 6개 학부에 총 52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옥스퍼드대는 1525년에 설립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의 경우 14명의 총리를 배출했다. 옥스퍼드대 전체로는 노벨상 수상자가 47명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