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Episode2 두개의 벽돌
Main Story
한사람의 수행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수행하고 있는데는 여름철 수해로 인해서
집이 무너져서 수행자들이 거처할 곳이 없었습니다.
한동안 수행자들은 비, 바람을 가려줄 집없이
밤하늘을 바라보면 잠을 자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주지스님이 겨울철이 오기전에 절터는 있으니
수행자들이 기거할 곳을 만들자고 했고,
그가 수행하는 도장은 돈이 없었기 때문에 인건비를
아까기 위해서 수행자들이 직접 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수행자는 벽돌 쌓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벽돌 쌓는 일이 쉬운줄 알았지만,
직접 해보니, 시멘트를 발라서 차곡차곡 수평을
맞추면서 쌓는 일은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행자는 인내력이 있었고 그 일에 대해서
완벽하게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벽돌을
쌓아 올렸고 몇일뒤, 한쪽 벽면을 완성했습니다.
몇일간 힘들게, 최선을 다해서 만든 벽면을 보자
그는 큰 실망을 했습니다.
모든 벽돌을 평평하게 잘 쌓았지만,
그중에서 2개의 벽돌이 각도가 어긋나 있었습니다.
그 벽돌 두 장 때문에 벽 전체를 망치고 만것이다.
그 수행자는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주지스님에게 다시금 그 벽을 허물고 다시 쌓자고 제안했으나,
주지스님은 더이상 시간도 없고, 괜찮다고 하면서
벽을 그대로 두어여 한다고 했습니다.
그 수행자는 방문객들이 올때마다,
자기가 쌓아올렸던 벽 앞을 지나가지 않도록
신경을 곧두세웠습니다.
어떤 누구라도 두 개의 어긋난 벽돌이 있는
그 잘못된 벽을 보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절을 다 짓고 서너달쯤 시간이 흘렸습니다.
한 방문객과 절을 거닐다가 그가 그만 그 벽을 보고 말았습니다.
그 남자는 무심코 말했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벽이군요"
그 수행자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방문자에게 물었습니다.
"선생, 혹시 안경을 차에 두고 오셨나요? 아니면 시력에 문제가
있으신가요? 벽 전체를 놓은 저 잘못된 벽돌 두 장이 보이지 않나요?"
그가 말했습니다.
"물론 내 눈에는 잘못 얹힌 두 장의 벽돌이 보입니다.
하지만 내 눈에는 더없이 훌륭하게 쌓아올려진
998개의 벽돌도 보입니다."
My Comment
우스게 소리로 "군인들의 다림질 솜씨는 군인만
알아준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현역을 갔다오신 분들은 다 아시는 얘기이지만,
군인들은 휴가갈때 사회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휴가나가기 몇일전부터 아껴나온 A급 군복을 빨아놓고,
풀칠을 하면서 칼같이 다림질을 합니다.
또한 군화도 휴가용 아껴둔 군화를
반짝반짝이게 물광을 내면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정말 손이 베일정도로 칼같이 다람질과
여자 속옷이 비칠정도의 물광을 낸 구두
정작 휴가나와서 사회인은 아무 누구도
그것을 알아주지 못합니다.
사회인에게는 그냥 군인은 군인일 뿐이죠
정작 군인에게는 칼같은 옷, 빤짝이는 군화를
위해서 엄청난 정성을 기울이지만,
다른 이들은 별반 관심이 없다라는 것이죠.
위의 "두 개의 벽돌"이야기는 많이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도 삶에서도 그러지 않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게서 오직
"잘못 얹힌 두 장의 벽돌"만을 집착함으로써,
인간관계를 파국으로 이끌고,
이혼으로 치닫지 않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 안에서
"두장의 잘못된 벽돌"만을 바람봄으로써
좌절하고, 심지어 삶을 포기할려고 하지는 않는지?
두개의 벽돌이 아닌,
998개의 벽돌을 바라볼 수 있는 삶의 태도,
행복하고, 긍정적인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