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의 가족친화경영
독일 기업의 가족친화경영
독일 기업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가족친화경영을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성공한 가업일수록 가족친화경영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가족 친화경영의 도입은 향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리더십의 질이 높은 기업일수록 가족 친화경영이 기업 성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독일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은 가장 중요한 가족 정책과제로 꼽힌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일 기업 10개 중 8개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은 아이를 가진 경우뿐 아니라 아이를 가지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똑같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독일 내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가족 친화적인 업무 환경은 전문 인력 확보 경쟁에서 기업 매력도를 높이는 이점으로 작용한다. 세야다& 세테스가 2009년 독일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족 친화적 방안들을 도입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가 숙련 인력의 모집 및 유지로 밝혀졌다.
2012년 실시된 독일연방가족부의 독일 인사 마케팅 연구에서는 응답 기업의 3분의 2가 가족 친화방안들을 지원자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는 2013년 퀼른 독일경제연구소가 1500개독일 기업의 인사 책임자와 CEO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독일 기업의 가족친환경 현황을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가족 친화적 인사 정책 방안 가족 친화성과 기업 성과와의 관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은 당연
기업문화를 가족 친화적으로 여기게 하는 요인에 대해 응답 기업의 85%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가족 책임이 있는(없는) 종업원이 동등한 경력 및 승진 기회를 가질 때 기업문화가 가족 친화적이라고 여겼다.
그밖에 응답 기업의 37.2% 는 경영진이 종업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바람과 요구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설문할 때, 28.1%는 경영진이 종업원에게 가족 친화적인 방안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때 기업문화가 가족 친화적이라고 생각했다.
종업원 특성과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전체 종업원 중 여성의 비중이 크고 마이스터나 기술자 등 직업 교육을 이수한 종업원과 대학 졸업자의 비중이 클 때 기업문화가 가족 친화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는 업무 프로세스 조직구조와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종업원이 많고 유연한 근무 시간제를 가진 종업원의 비중이 많은 경우 그 기업의 조직문화는 가족 친화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마지막으로 가족 친화성의 중요성이 조사되었는데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가족 친화성의 중요성을 더 높이 평가했다.
가족 친화 기업의 98.2%가 가족 친화성을 기업 차원에서 중요하게 여긴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우 73.4%로 응답되었다. 또한 가족친화 기업의 91.4%는 관리자와 전문가를 위해서 가족 친화성 주제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우 71.2%로 응답했다. 응답 기업의 38%는 향후 5년 간 가족 친화성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족 친화적 인사 정책 세 가지
가족 친화적 인사 정책 방안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유연한 근무시간제이다. 독일기업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가장 많이 수행하고 있는 방안으로 특히 파트 타임제는 강하게 확산되어 있으며(84%), 개별적인 근로 시간 조정은 응답 기업의 거의 4분의 3에서 수행되었다.
또 응답 기업의 절반은 재량 간주 근로 시간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결과 지향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 도입 가능한데 근무 시간 상황과 배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밖에 재택근무(21.1%), 잡 셰어링(11.1%), 안식년(9.7%), 등이 도입되었다.
둘째, 육아휴질 및 부모 지원방안이다. 기업은 육아휴직 중이나 후에 부모가 된 종업원을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지식과 능력을 기업 업무 프로세스에 더 빠르게 투입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8%는 아이를 가진 종업원의 의무와 바람들을 업무 프로세스를 계획하고 조직할 때 적극 고려했다. 또한 63.3%는 육아휴직 동안에 파트타임 혹은 단계별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종업원에게 열어 놓았으며 29.4%는 육아휴직 복귀자들이 효과적으로 다시 기업 프로세스에 편입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밖에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및 파트타임 업무 가능성(18.1%)과 추가적 재무 지원등도 도입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육 및 가족 구성원 돌봄 서비스와 법률 자문 같은 가족 서비스의 제공이다. 이는 유연한 근무시간제나 육아휴직보다는 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4.7% 는 아이가 아프거나 종업원이 가족 구성원을 간병해야 할 때 일시적으로 업무 수행을 하지 않는 것을 허용했으며 26.8%는 특별 휴가를 도입했다. 그밖에 보육에 대한 추가적 지원(17.2%), 기업 보육시설 운영(3.4%) 등이 수행되었다.
가족 친화성 높을수록 기업 성과도 긍정적
가족 친화적 인사 정책이 기업 성과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전히 열린 질문이지만 많은 연구에서는 가족 친화 방안과 기업 성과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가족 친화적인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기업 성공 지표가 더 긍정적이라고 밝혔으며 보육 수당이 이직률을 낮추고 대체 근무시간 규정들이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앞서 퀼른 독일경제연구소가 독일 기업의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가진 기업과 가족 친화적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기업이 다른 문화를 가진 기업이나 인게이지먼트가 낮은 기업보다 더 긍정적인 경영 성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가진 기업과 가족 친화적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기업은 다른 문화를 가진 기업이나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기업은 다른 문화를 가진 기업이나 인게이지먼트가 낮은 기업보다 더 높은 제품 혁신을 창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가족 친화성이 높은 제품 혁신을 창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가족 친화성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성공적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