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뒤돌아보며

[스크랩] 우리는 왜 박칼린에게 열광했을까

루지에나 2010. 12. 26. 05:30

우리는 왜 "박칼린"에게 열광했을까

 

                             넬라판타시아(KBS2, 남자의자격)

 

 

 

 

 

KBS2 남자의자격 처음 미션이 발표되고,

합창단을 만들때만 해도 이렇게 감동적인 무대로 마무리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악보도 볼줄 모르고, 기초조차 없던 생초짜들,  2개월동안 연습하던 모습을 보면서, 

합창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람을 전율하게 하는가를 느끼는 시간이었지요!


 감동의 '넬라판타지아'가 우리를 울렸습니다!

 
 1200 여명의 시선이 고정된 무대, 남자의 자격 합창단 차례가 왔습니다.
모두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해봅니다.그리고 떨리는 마음을 숨길수가 없습니다.
제가 마치 합창단원이 된 듯,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실수하지마라.. 특히 '할매' ㅋㅋ 하면서 그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큐사인이 떨어지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늠름한 모습으로 올라오는 합창단원들!
뒤이어 박칼린감독이 긴장되는 마음을 숨기고 차분히 걸어옵니다.
수많은 환호속에서요~합창단원들은 천군마마를 얻은 듯 표정이 밝아집니다.

드디어 박칼린감독의 지휘가 시작되고,
아름다운 '넬라판타지아'가 울려펴집니다.
시작전부터 눈물을 흘리던 선우가 파워풀하게 노래를 부르고,
천상의 목소리 배다해가 아름다운 선율을 입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합창단원들의 힘찬 목소리가 울리고, 우리를 감동케 합니다.
이미 동화된  심장은 터질듯 뛰고 있었고 눈가는 촉촉히 젖어옵니다. 

그리고 분위기를 바꾸어서 애니메이션 메들리가 이어집니다.
그시간 이노래가 왜 이렇게 길게 느껴 지는지요?
혹시라도 누군가가(특히 김태원 할머니나, 이경규 까불이 ㅋㅋ) 안무를 틀릴까봐
엄청 걱정이 되어서 그랬지요!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목소리,
그리고 귀여운 동작, 실수없이 잘해냅니다. 최곱니다!
관객들은 그들의 동작들을 보면서 빵빵 터졌고, 
그들의 노래가 끝나자 마자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함성에  벅차올랐습니다.

 

 선우를 비롯해 합창단원들이 펑펑~ 울고 있습니다.
저도 꾸미지 않은 벅찬 감동으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마 방송 보면서 울었던 분들 참~ 많았을 것 같아요 ㅎㅎ)
 특히 펑펑 울던 파이터 서두원의 말이 가슴을 또 한번 울립니다.

'(합창을 하는 것이) 또다른 꿈이었다,
직업이 다른 거니까 평생 한번도 못해보고 죽을수도 있는건데,  
이렇게 할수 있었다는게 너무 벅차다'

1등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 정신,
바로 그런 이유였습니다그래서 희망과 용기를 얻을수 있는 무대였고,
이미 동화된 사람들이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학적이거나, 억지감동을 유발하는 편집이 아니라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의자격 제작진을 칭찬하면서 ^ㅡ^)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결국 장려상을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둡니다.



최고의 지도자 박칼린과 기적의 하모니!
 

박칼린감독을 위해 특별 선물을 마련한 합창단원들,
죽은시인의 사회처럼 박칼린감독을 위해 노래를 불러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과,
박칼린감독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박칼린감독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네요~ 
 
'지난 두달 영화같았다. 외지에 20년동안 작업을 하면서 힘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공연후 공허함이 없어졌다.
그런데 생판모르는 사람들하고 짧은 시간에, 저희를 믿고 따라와줘서,
이렇게 할수 있었다. 너무나 자랑스럽다'

.
 그런데 이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박칼린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등이 목표가 아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쳐주신
부드러운 카리스마 '칼마에' 박칼린 감독은 이 시대 진정 최고의 지도자였으니까요!
그리고 최고의 지도자와 초짜합창단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의 하모니였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든든한 존재감, 이경규씨! 부실하체로 웃음주던 이윤석씨! 한동작밖에 안틀려서
너무 고마웠던 국민할매 김태원! 열정적이던 김성민! 따뜻했던 김국진!정말 예의 청년, 윤형빈!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율하게 해준 배다해와 서우!, 눈물의 파이터 두원! 애기 인국!, 양념 슬기!,
푸근 경미!, 그리고 합창단원들 모두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감동과 눈물로 우리에게 행복을 준 기적의 하모니,
그 기적을 영원히 가슴 한켠에 희망과 용기란 단어로 모셔두겠습니다!


 

 

<다음은 일부 매스컴 보도 내용입니다>

 

 

"박칼린" 리더십, 명사들도 반했다

 

 

 

 

시청자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KBS2 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이하 남격 하모니)’이 지난 9월 26일

거제전국합창 경연대회 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격 하모니’가 매 회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음악감독 박칼린의 존재감이 컸다.

 

박칼린은 가수, 배우, 개그맨, 프로골퍼, 이종격투기 선수 등 합창단으로서는

그야말로 ‘오합지졸’에 가까운 단원들을 이끌며 음악을 넘어선 ‘인간의 하모니’를

이루는데 성공해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 누리꾼들은 박칼린을 ‘여자 히딩크’라

부르며 그녀의 탁월한 리더십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트위터를 통해 ‘박칼린의 리더십’에 대해 언급한

두 사람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평론가이자 대구사이버대 교수인 심영섭 교수는 9월2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서 박칼린의 ‘믿음의 리더십’에 대해 썼다.

심영섭은 “박칼린 선생을 보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

(나는) 온라인대학, 그것도 지방대학의 선생. 제자들 태반은 전문대 졸업생이지만,

나는 제자들이 그것 때문에 뭔가를 할 수 없다고 믿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며

 

박칼린이 합창대회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한 단원에게

“아이 밋 유(I meet You)가 뭔지 알아?

나는 너를 믿는다. 아이 ‘믿’ 유”라고 했던 말을 인용했다.

이어 “나는 제자들을 믿는다.

명문대 대학원에 간 제자가 있으니 유학 갈 제자도 나올 것이다.

박사 제자도 나올 것이다.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MBC 신경민 논설위원은 ‘실력 우선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칼린은 매력적인 지도자였다.

두 달 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 열정, 피, 땀이었다.

혈연, 지연, 학연, 근무연, 줄의 실력이 아니었다.

바로 이것이다”라며

박칼린의 리더십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동아일보)

 

 

 

남자의자격 합창단 첫방송에서는 전혀 예상 못 했습니다.

어이없는 멤버들의 오디션에 그저 웃기만 했었습니다.

특히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의 노래 실력 정말 암담했죠.ㅋㅋ

 

이번도 전과 별다를 것 없는 미션이겠지 했지만

이런 감동을 선물해 줄 줄은 몰랐습니다.ㅠㅠ

 

 

 

 

 

 

길면 길었겠지만 참 짧았던 2달이 지나 본선 무대를 마친 합창단!

 

 

 

 

 

 

합창단 멤버들이 박칼린 감독님이 좋아하는 죽인 시인의 사회 명대사

캡틴 오 마이 캡틴이 적힌 옷을 입고 나와 케잌과 선물을 전해 주면서

불러줬던 그 노래!

바로 그 노래가 015B의 이젠 안녕이라는 노래입니다.

워낙 명곡이라서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015B의 객원가수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된 가수로는

윤종신, 김태우, 김돈규, 조성민, 이장우, 정연욱 등이 있습니다.

대단하죠?^^

 

그냥 들어도 너무 좋고 슬픈 노래인데

박칼린 감독님은 물론 남자의자격 합창단과 이별하는 장면에서

이 노랠 들으니 눈물 나더군요.ㅠㅠ

 

그것도 박칼린 감독에게 다같이 합창으로 불러주고 ㅠㅠ

이 노래는 혼자 말고 여럿이 불러야 제 맛입니다.

 

 그야말로 이별 음악 중 대한민국 최고의 노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시 음악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여러 사람이 같이 부르는 합창은 특히요!

 

게다가 이런 상황에 아주 잘 어울리는 선곡

'이젠 안녕'까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넬라 판타시아는 1986년에 개봉한 영화 미션의 테마 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에 이탈리아어로 가사를

붙여 부른 노래입니다

 

작곡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하였으며, 작사는

키아라 페르라우(Chiara Ferraù)가 하였습니다

넬라 판타시아의 뜻은“내 환상속으로”입니다

 

사라 브라이트만, 일 디보, 캐슬린 젠킨스, 러셀 왓슨,

켈틱 우먼클래식  크로스오버 가수와 수 많은

뮤지션들이 불러서 화제가 되었던 곡입니다

 

원래 원곡은 오보에를 위한 기악곡이었지만,

1998년 가사를 붙여 사라 브라이트만이 그녀의 앨범

Eden》에서〈Nella Fantasia〉란 이름으로 노래했습니다

주옥같은 목소리가

환상에 가까울 정도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정치드라마를 보면서
국민들이 '브라보'를 외치는 날은 요원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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