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

[스크랩] 은퇴 준비자들을 위한 체크 포인트

루지에나 2010. 8. 22. 17:55


첫째, 남은 인생이 너무 길다.
50대 후반에서 60대에 은퇴하는 사람들은, 평균 수명대로만 살아도 20~30년이 남아 있다. 편안하게 쉬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다. 따라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둘째, 경제적인 불안감이 크다.
노후 자금에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노후 설계 전문가들은, ‘돈’을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은퇴 후에는 이전과 달리 적은 돈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음을 많은 은퇴자가 증언하고 있다. 돈에 대한 불안감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행복한 은퇴 생활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 돈 걱정은 덜하도록 하자.

셋째, 일 외의 삶에는 무지하다.

‘일=인생’이었던 이들은 일 이외의 삶에 무지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바로 모든 것을 잃는 것을 의미할 정도다. 일 외의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금세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이 책이 있음을 기억하자.

넷째, 노화가 가속된다.

사회 전반적으로 노화, 나이 듦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아직 살아 보지 못한, 더 멋진 제3의 인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첫째, 되도록 회사 주변을 맴돌지 않도록 한다.
약속을 잡더라도, 회사 근처에 있는 익숙한 식당 대신 다른 장소를 찾아보도록 하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이런 식으로 마음에서 수십 년 쌓아 온 애증의 대상을 지워 가도록 하자.

둘째, 은퇴를 즈음해 사람들에게 은퇴 이후 계획을 이야기한다.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는 대신 의기양양하게 ‘은퇴 여행’이나 ‘귀향’에 대해 얘기하면, 후배들은 자신의 인생 모델로 삼아 퇴직 후에도 연락해 오게 된다.

셋째, 자신이 갖고 있던 타이틀은 빨리 잊는다.

대기업 임원이었을 수도 있고 고위 관료였을 수도 있으며 대학교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의 자신’은 아무 의미도 없다. 지금부터 만들어 가는 ‘인생 3막’에 집중한다.

넷째, 은퇴 이후에 사용할 명함을 만든다.

은퇴 이후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고자 함이다. 명함에 ‘여가 생활 전문가’라든지 ‘지역 사회 봉사자’ 등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드러내는 타이틀을 붙여도 좋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활 태도를 보여주는 문구를 적는 것도 재미있다.

다섯째, 퇴직자에게 어울리는 복장을 마련한다.
넥타이나 구두는 내다버리자. 대신 편안하고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복장을 마련하자.
여섯째, ‘일’에서 해방되었지만, 규칙적인 생활은 그만두지 않는다.
식사 시간, 수면 시간은 꼭 지키도록 한다. 사실, 은퇴 후 가장 많이 망가지는 부류가, 이런 규칙을 내다버린 사람이다.



첫째, 자산과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이 얼마인지 파악하고, 앞으로 필요한 은퇴 자금을 계산해 본다.
총자산을 점검할 때에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땅, 만기가 돌아오는 적금, 61세부터 받게 되는 국민연금, 보험금을 모두 포함한다. 부동산은, 세금을 내고 남은 가격으로 계산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여명 수명을 계산하고 이에 따른 총 노후 자금을 계산한다.
노후에 필요한 비용을 계산할 때에는, 세금, 식료품비, 교통비 등 꼭 필요한 품목을 우선 챙긴다. 빠뜨려서는 안 되는 것이 의료비다. 노후 기간을 계산할 때에는 부인의 생존 기간까지 계산한다. 통계청 자료로는, 55세 동갑은 여자가 남자보다 5.2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진 자산과 총 노후 생활비를 비교한다.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어느 정도 부족한지, 또는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는지 계산한다.

넷째,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설계한다.
시간제, 부인이나 자녀의 취업, 임대 소득, 소규모 창업, 재테크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한다. 창업이나 재테크의 경우에는 위험 요소를 충분히 검토하고 성공 기대치를 낮게 잡는 것이 좋다.

다섯째, 남은 자산 활용 계획하기
충분히 여유 있는 삶을 살고도 남는 자산이 있다면, 자녀에게 상속할 것인지, 기부할 것인지, 상속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할지도 생각한다.

여섯째,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비용 등, 앞으로 목돈이 들어갈 것이 있다면, 따로 준비금을 마련해 둔다.
자금이 부족하다면, 자녀들에게 솔직히 말하고 상의한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장학금을 받아 스스로 공부하게 하고, 결혼 자금도 스스로 마련하게 한다. 충분히 지원해 주지 못한다고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 자녀를 위해 지금까지 한 것만도 충분했다고 자신을 격려하자.

일곱째, 부채가 있다면 빨리 정리하도록 한다.
은퇴 생활을 시작하면, 부채 갚을 길은 더 막막해진다.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은퇴를 연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덟째, 주택 관련 담보 대출 등을 갚거나, 전세를 살고 있다면, 평수를 줄이더라도 주택을 사도록 한다.
자신 명의의 주택은 나중에 역모기지 신청을 해서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아홉째, 부동산을 보유한 경우라면 세금 대책을 세운다.
거래가 뜸한 시기를 고려해,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열째, 퇴직금을 받는 경우,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검토한다.
퇴직금으로 목돈을 받는다면, 퇴직금으로 매달 연금 지급이 가능한 ‘즉시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임대 소득용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열한째, 소비를 줄여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경제적인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돈을 많이 버는 방법도 있지만, 소비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소비를 줄이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도 않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열두째, 돈이 모자라는 것을 한탄하지 않는다.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난한 인생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라. 엄청난 재산을 남모르게 기부하고는 초라하게 입고 궁핍한 찬으로 식사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열셋째, 현재 내는 보험이나 정기적금은, 계속 유지할지를 결정한다.

은퇴한 시점에서 보험료를 내는 것이 부담될 수가 있다. 따라서 지금 내는 보험이 꼭 필요한지, 정리를 한다면 어느 것부터 해지할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일
퇴직이란,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옮겨 갈 기회다. 은퇴 후 일이란, 생계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과 취미 활동 등을 포기해야 했던 과거의 ‘노동’ 대신, 자기실현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한다.

둘째, 취미 활동

시간이나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미루어 두었던 꿈을 좇을 수 있다. 취미 활동은 시간을 선용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 가지 취미를 갖고 경지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갈고 닦는 일은, 마음 수양에서 으뜸가는 길이다.

셋째, 나눔

봉사를 하도록 하자. 적당한 나이에 무사히 은퇴한 사람들은 혜택받은 사람들이다. 당신에게도 자신도 모르는 많은 재능이 숨겨져 있다. 자기와 가족만을 생각하며 돌보는 태도에서 벗어나, 후손이나 주변 사람을 배려하고 돌보는 쪽으로 마음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 그렇게 자신이 가진 것을 베푸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돌려받을 수 있다. 나눔과 봉사야말로 은퇴자들이 노후를 위해 들어야 할 ‘적금 통장’이다.


* 참고 도서 : 막막함을 날려버리는 은퇴 후 희망 설계<김동선, 나무생각>

 

 

 

 

 

첨부파일 달의 뒷편으로 달리는 자전거(master)5.mp3

출처 : 은퇴 준비자들을 위한 체크 포인트
글쓴이 : 캄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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