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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 3대 명차

루지에나 2011. 2. 15. 07:08
돈 있다고 떼쓰면 구박받는 ‘럭셔리카’ 세상

5만원권을 사과 박스에 빈틈없이 채워가지고 와 “지금 당장 내놔”라고 떼를 써도 때가 아니면 구박(?)받는다. 돈 있어도 아무 때나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불리는 벤틀리,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얘기다. 이들 명차 브랜드는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나만을 위한 차’를 만들어준다. 철저히 해외에서 수작업 주문 생산되기 때문에 몇 개월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주문자는 이 같은 번거로움도 기꺼이 감내한다. 자신만을 위해 제작된 VVIP 명차이기 때문이다.

벤틀리 뮬산


◆벤틀리

벤틀리는 럭셔리카의 틈새를 노려 국내 시장에서 성공했다. 2억원대의 벤츠 S600 및 BMW 760과 7억~8억원대의 마이바흐 및 롤스로이스 사이인 3억~5억원대에 판매된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별다른 마케팅 없이 88대를 팔았다. 롤스로이스는 같은 기간 2대, 마이바흐는 4대 판매했다. 벤틀리는 올해도 5월까지 34대를 판매했다.

벤틀리는 6월 중 컨티넨탈 GT 및 CTC 시리즈 51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리즈 51은 벤틀리 전담 스타일링 팀에서 한정 제작한다.

현재 벤틀리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모델은 뮬산이다. 뮬산은 빠르면 올해말부터 국내 주문에 들어가 내년 2분기 중 첫 출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뮬산의 경우 외관 색상은 표준 115가지, 내부 인테리어 기본 컬러 24가기, 카페트 기본 4가지, 우드 패널이 기본 9가지가 제공된다.

이를 조합할 경우 59만6160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 기본 컬러 이외에도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를 맞춤 제공한다.

이렇듯 옵션이 많다보니 주문에 들어가면 인도까지 6개월 가량 소요된다. 단,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으로 미리 주문된 차의 경우 재고가 있다면 바로 인도할 수도 있다. 판매 가격은 5억2700만원이다.

마이바흐 62 Zeppelin


◆마이바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한류스타 배용준이 타 세간에 화제가 됐다. 모든 제작공정이 수작으로 진행돼 하루 생산량이 단 3대에 불과하다. 소비자 취향에 맞춰 200만가지 옵션이 준비돼 있다.

제작기간만 5~6개월 소요된다. 인도까지 걸리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6개월, 선택 옵션 등에 따라 8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

소비자가 주문한 차의 제작공정을 직접 보고 싶다고 밝히면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진델핑겐의 마이바흐센터로 초청해 실제 작업과정을 보여준다.

마이바흐가 지난해 4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한 ‘62 제플린’ 모델은 62S를 바탕으로 한 한정판 모델이다.

마이바흐 최초로 다이아몬드 퀼팅 무늬가 시트 쿠션과 허리 받침을 적용했다. 뒷좌석에 마련된 샴페인잔 등 실내 곳곳에 ‘Zeppelin’ 로고를 추가해 한정판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이 차는 100대만 한정 생산됐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8억원이다. 국내에서는 3대가 팔렸고 지난달 판매가 완료됐다.

마이바흐는 국내에 별도 매장이 없다. 구매 희망자가 벤츠 딜러에 문의하면 국내 본사의 전담 직원이 구매부터 상담 등 모든 과정을 컨설팅해준다. 전담 기술자가 세계 마이바흐 고객들을 찾아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롤스로이스 팬텀 스탠다드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차는 달리는 호텔로 불릴 정도로 이름값을 한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럭셔리 살롱 중 기본 가격이 가장 비싼 차는 롤스로이스 팬텀 EWB로 8억200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 대를 만드는 데 2개월 이상 소요되고 내장 가죽 작업에만 60여 명의 장인이 투입된다. 소비자의 앉은키와 다리 길이, 취향 등의 데이터를 받아 한 대마다 450여 개의 가죽 조각과 200여 개의 패딩 부품을 사용해 시트를 만든다.

내부를 감쌀 무늬목은 전 마호가니, 오크, 엘름, 버드 아이 메이플, 월넛, 피아노 블랙 등 6가지 중 선택해 6겹의 래커 칠을 거친 뒤 무늬 대칭이 꼭 맞게 짜 맞춘다. 이 과정에만 30일이 걸린다.

자동차 지붕 아래쪽에 대는 안감인 헤드라이너는 순면 90%와 캐시미어 10%가 섞인 보송보송한 재질로 구성되며 바닥 깔개에는 캘리포니아산 어린 양털이 사용된다.

‘플러스 옵션제’를 선택할 경우 그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동 부호들의 경우 내장을 모두 금으로 씌워달라는 요청을 해오기도 한다.

팬텀보다 4억원 가까이 저렴한 보급형 모델도 있다. 지난 4월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 ‘고스트’는 4억30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출처 : 세계 3대 명차
글쓴이 : 무한질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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