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적분야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박용석님의 책이다. 정말로, 이분은 다작이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재테크 마인드에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중국쪽 부동산과 주식까지 아주 다양하게 책을 집필해서 펴 내고 있는데 더욱 중요한 것은 투자라는 것이 본인의 전업이 아니라 본인은 또 따로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여타의 다른 저자들과 달리 박용석이라는 사람이 특별히 관련된 세미나 한다는 것을 본 적이 거의 없다.
아무래도, 다작이다 보니 책의 질이 다 좋지는 못할 수 있는데 저자는 참 영악하다고 할만큼 각 책들의 내용을 비슷하지만 영리하게 다른 내용으로 컨셉을 잡아 출판했다. 워낙 많은 책이라 100% 본인의 내용은 아니고 대부분 타인의 경험을 펼치지만 각 책마다 그 책에 맞는 내용을 인용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부동산 경매같은 경우 법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쓰다보니 저절로 책의 내용이 풍성해 지는 것이다.
덕분에 걔중에는 대박이 난 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젊은 부자들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그 해에 베스트셀러 1위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직업이 있으면서도 1년에 평균적으로 1,2권의 책을 펴 내는 것을 보면 상당한 워커홀릭인가 보다.
저자에 대한 소개가 엄청 길어졌는데 바로 그 박용석님이 지은 책인데 이 책 역시 많은 책을 지은 저자답게 아주 컨셉을 잘 뽑았다. 막연히 부동산 경매가 아니라 - 이미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다수의 책을 집필했기 때문이겠지만 - 그 중에서 아파트 경매만 뽑아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일으켜 읽게 만들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는 아파트와 관련되어 지금까지 어떻게 아파트가 진행 되어 왔는지에 대해 통계를 통해 알려주고 향후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에 대해 여러 통계와 외국 사례를 우리나라와의 비교를 통해 예측하는데 객관적인 통계를 통해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저절로 수긍이 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후반부는 아파트랑은 크게 상관없이 경매를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은 이미 여타의 다른 책들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내용이고 저자도 다양한 책을 통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크게 다른 점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서적과 달리 직접 법원의 경매사이트를 통해 물건 검색하고 발견하고 분석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파트의 가격을 총 6개로 분리를 하는데 그 중에 분양가를 최초로 산정기준으로 삼은 후 그 후에 얼마나 가격이 변하는 지를 토대로 가격산정에 대한 힌트를 얻게 만들어 준다. 아울러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있어 체크해야 할 포인트에 있어 조망보다는 남향이나 남동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제로 아파트 가격을 통해 알려주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교육이 아파트의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도 실고 있는데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이 부분은 결국 수긍할 수 밖에 없다.
예전에는 전원주택이라고 하여 인기를 끌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단독주택을 아무래도 획일적으로 된 아파트보다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외국 사례와 우리나라의 현재 변화된 트랜드를 반영하여 도심회귀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공감이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무래도 편리성이라는 측면은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파트 경매라는 제목처럼 이렇게 아파트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목에 충실해서 아파트 경매를 통해 아파트를 구입할 때 적절한 낙찰가를 산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단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앞에서 나온 분양가를 참고하고 온나라와 같은 실거래가를 근거로 최근 실거래가를 파악한 후 KB부동산 시세를 통해 대략적인 현재 가격 흐름을 참고한 후 최종적으로 경매낙찰가율을 토대로 예상 낙찰가를 산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을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 책들이 대부분 향후 부동산 전망이나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는 곳을 알려 주거나 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중에서 보다 수익을 내는 분야로 부동산 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들은 많이 존재하지만 이 책처럼 아파트만 특화하여 아파트 경매에 대해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고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는 책은 없다고 본다.
우리나라 부동산의 대세는 결국 아파트이고 - 일반인들이 토지투자를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만만하고 누구나 뛰어 들 수 있는 분야가 아파트 투자라고 볼 때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파트 투자에 대한 많은 지식을 쌓게 되어 투자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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