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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에서 자살자가 가장 많은 다리 금문교

루지에나 2013. 4. 5. 06:57

세계에서 자살자가 가장 많은 다리 금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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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다 말다하는 중간에 금문교가 바라다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마리나(San Francisco Maria)를 찾았다.

하늘은 여전히 가라 앉아있고 흙 역시 젖어 축축한데 멀리 금문교가 머리를 들어 구름 밖을 내다 보려하는 것

같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마리나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배들, 주로 요트를 정박 시켜놓는 선착장이다.

옛날에는 이 지역이 습지여서 버려저 있던 땅이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 지진으로 시 전체가 초토화 되었고, 재건하는 과정에 파손 된 건물잔해를

이곳 마리나에다 갔다 버려 습지를 메워서 땅으로 개발 했던 것이다.

그 과정에 이곳에 선착장 마리나가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경관이 좋고 평지가 많아 젊은이들의 데이트나 조깅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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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를 조성하느라고 쌓아 놓은 제방 넘어로 알카트라즈 아이랜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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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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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솔섬처럼 서 있는 나무들은 싸이프러스 나무들이다.

붉은 기와지붕으로 된 건물은 샌프란시스 요트크럽 하우스(St. Francis Yacht Club)이다.

크럽하우스가 그러하드시 다이닝룸과 모든 시설은 멤버에게만 사용이 허용된다.

비멤버가 선착장에 50피트 짜리 배를 정박하면 하루에 100불 정도씩 내야한다, 멤버는 반값이다.

만조 때는 앞에 보이는 나무판으로 만든 길 끝 부분이 물에 잠기게 된다.

개인용 카누를 갇고 온 사람들이 접안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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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나 보트들이 선착장에 와야 기름도 주입하고 물도 공급 받을 수 있다.

보통 50피트 짜리 배는 330개론 탱크가 장착되어 있으니 내 차가 18개론 탱크인고로

한번 주입이 내 차의 18배가 되는 것이다.

개론당 2-3마일 밖에 못 간다고 하니 내 차가 개론당 22마일 질주에 비교하면 턱없이

느린 셈이고 기름값은 얼마나 비싼가.

개인 보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불평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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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제방 맨 끝에 있는 등대와 알카트라즈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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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하버비치에 있는 스낵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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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가 택지로 바뀐 다음 건축업자들이 집을 짓기 시작했고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마리나지역은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탈바꿈 하였다.

금문교가 바라다 보이는 경치좋고 공기좋은 일등 주택지가 된 것이다.

1989년 로마 프리타지진으로 마리나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아파트삘딩 4채가 불탔고,

건물 7채가 주저 앉았고, 63채가 파손되었다.

지반이 든든치 못해서 일어난 현상이어서 그후 대대적인 보강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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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틈을 타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와 기지개를 펴며 바닷가를 걷는다.

날씨가 칙칙해서 금문교도 우울해 보이고 사람들도 우울한 기분이다.

마린카운티 검시소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금문교에서 3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다. 이는 2008년 34명보다 3명 감소한 수치란다.

마린카운티 켄 홈즈 검시관은 "이 수치는 해안순찰대에 발견돼 카운티 검시소로 옭겨진 시신 20여구와

목격자들의 증언과 감시카메라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것으로 실제로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거나

감시소홀을 틈타 투신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문교가 개통 한 이후 72년동안 투신으로 목숨을 거둔 사람은 13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단다.

평균 한 달에 두 세명씩 다리에서 뛰어 내릴 정도로 .......

금문교는 세계에서 자살자가 가장 많은 다리이다.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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