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기 디테일 매니지먼트
낭비 통제와 수익 창출 5대 포인트
고속 성장기에는 많은 기업들이 버는 것에만 집중을 했지만 저성장, 불황기를 맞아 쓰는 것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낭비 통제와 수익 창출 요소에 대한 디테일 관리는 경영의 전 단계에 영향을 끼치는 광범위한 경쟁력이다. 디테일 매니지먼트의 관점에서, 내부의 낭비를 막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5대 포인트를 살펴본다.
위기는 아무리 준비해도 완벽히 예방할 수 없고 때를 정해 두고 찾아오는 것도 아니기에 그야말로 상시 위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저성장, 불황기에는 별도의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당면한 상황 자체가 위기라고 할 수 있기에 더욱 디테일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디테일 매니지먼트란 각 경영의 단계를 철저히 관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관리의 스펙트럼을 넓힌다기보다는 기존 관리의 스펙트럼을 보다 잘게 쪼개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문제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개념이다.
기업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은 낭비를 막거나 수익을 내는 것이다. 즉 낭비 통제와 수익 창출은 디테일 매니지먼트의 목표라 할 수 있다. 디테일 매니지먼트가 한때 유행하는 경영 기법이 아니라 태도부터 실행까지 경영의 전 단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성공 비결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요소가 있다.
첫째, 섬세한 관리와 쓸데없는 감시를 구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껴도 되는 돈은 절약해야 하지만 아끼면 안 되는 돈까지 무조건 막는 것은 안 되다. 또 업무의 방향이 잘못 흐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부하 직원의 동기를 저하시킬 만큼 자율성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스티브 잡스가 보여준 고객 중심의 디테일처럼 기업이 꼭 실현해야 하는 가치에 치밀성을 보여야 한다.
둘째, 호황기에 비해 불황기에는 특히 계수를 근거로 합리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환율, 유가 등 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도 경영자가 알아야 한발 먼저 위기나 기회에 대응할 수 있다.
셋째, KPI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고객가치 창출, 혁신, 생산성 향상 등 경영의 본질과 연계된 지표를 설정하고 디테일하게 측정, 관리해야 하다.
시간
시간은 금이다. 라는 명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정말로 돈은 아니다 보니 돈 낭비보다 시간 낭비에 둔감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허투루 시간을 흘려보낼 때마다. 실제로 주머니에서 돈이 새어나간다면 기를 쓰고 시간을 아끼려는 이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비즈니스 환경에서 시간은 중요한 자원이다.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것은 곧 이익으로 연결된다. 업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같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거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거나 등의 시간 관리는 업무의 성과를 결정짓는다. 이는 LTE급보다 더 빨리 변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자칫 잘못한 시간 관리는 치명적인 도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경영자들의 경우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일단 길고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효 작업 시간을 늘리는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투철한 시간관념으로 유명하다. 시간을 장악하라, 시간을 황금처럼 아껴라, 시간보다 앞서 달려라, 시간 낭비는 인생 최대의 실수다. 휴일에도 시간을 잘 활용하라,, 시간 관리를 위해 계획을 수립하라 등 그가 남긴 성공 명언에서도 시간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빌 게이츠는 고교 시절 자신보다 작업속도가 빠른 친구로부터 효율적인 시간 활용 비결을 배운다. 당시 그는 쉬지 않고 작업을 진행해 초반부 속도를 낼 수 있었지만 후반부 효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반면 친구는 작업 시간을 분리해 두뇌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물론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언제나 이 방식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업무 시간의 물리적 양보다 유효 작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시사점은 분명히 얻을 수 있다. 디테일 경영에서 왕중추는 경영자의 시간 관리 인식을 높이고 유효 작업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다음을 제안한다.
첫째, 시간 낭비는 사소한 부분을 소홀히 하는 데서 비롯되므로 시간을 디테일하게 관리해야 한다.
둘째, 정기적으로 업무 상태를 점검하고 시간관념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시간 관리 및 능률 향상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시간을 계획하고 점검한다고 해도 직원들이 그 시간에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성과는 미비할 수밖에 없다. 직원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일에 대한 애착을 심어 주는 일이 기본이 된어야 한다.
업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 품질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제조, 마케팅, 영업, 물류 등 모든 업무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영 품질의 고도화를 실현해야 한다. 명확한 지향점을 가지고 업무 간 상호연결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사적으로 비전과 미션, 전략이 공유되지 않으면 부서 간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불필요한 경쟁이 생겨 자원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자는 내부 소통을 조율하고 내분을 방지해 목표하는 한 방향으로 흐르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기업 내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필요한 것이 표준이다. 표준은 기업의 흐름을 설정하는 하나의 언어이며 표준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기업 내 소통이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서 모든 사업장이 공통으로 쓰는 표준은 글로벌 표준, 각 사업장의 특성을 교려한 표준은 사이트 표준이라 한다. 삼성은 사이트 표준이 상당히 최소화되어 있고 대부분 글로벌 표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업무의 단일화, 체계화 속에서 전략의 통일 및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사용 매뉴얼이 들어 있는데 하물며 몇 억짜리 장비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얼마나 디테일하게 매뉴얼을 숙지해야 하겠는가. 하지만 기업에서 대부분의 조직원들은 매뉴얼보다는 선배가 했던 방식대로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진정한 표준은 각각의 레벨에 맞춰 분류하고 분류 체계에 따라 작성되어 진짜 실무에 활용될 수 있는 것이라야 의미가 있으며 이러할 때 업무 효율이 향상 될 수 있다.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위해 중요한 이슈인 워크스마트도 표준이 이루어져야 실현될 수 있다. 업무의 낭비란 쉽게 말해 수익 창출과 상관이 없는 불필요한 업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워크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워크다이어트란 가치 없는 업무를 제거하고 실질적인 업무 활동을 강화하며 구성원들의 피로감 해소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인재
시간 관리 및 업무 효율성 개선을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행위의 주체가 되는 사람이다. 아무리 시스템이 잘 정비도어 있다 하더라도 기업의 구성원들이 그러한 시스템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 할 수 있다. 구성원이란 기업의 리더인 경영자, 임원, 직원 모두를 포함한다. 경영자는 기업 경영이 방만해지지 않도록, 일원들은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직원들은 실행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단 한 명의 구성원이라도 낭비 없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브랜드인 피아트가 과거에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우해 실시했던 개혁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삼진아웃제다. 직원들의 실행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후 세 번 연속 평가에 불합격하면 임원이든 직원이든 무조건 퇴사를 시킨 제도이다. 당시 이러한 개혁은 큰 효과를 거우어 출시 자동차가 인기 돌풍을 일으키는 등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페라리로 유명한 란치아를 비롯해 명품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해 나가며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 이러한 성공 이유는 지위 고하를 막론한 전 직원이 회사의 전략 하에 철저히 직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어리석은 선장이 빙산으로 뱃머리를 돌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살펴보고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더불어 직원들의 건의가 상부로 신속히 전달, 반영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하다. 또한 가장 눈에 확실히 드러나는 인력 낭비 중 하나는 인재 유출이다.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지는 못할지언정 애써 교육시킨 내부 인재가 유출되는 일이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히 연봉이나 복지로 해결하기보다는 인재들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인력 배치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꾸준한 직원 교육으로 업무 능력을 신장시켰다면 그에 걸맞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
디테일 경영에서는 디테일 경영의 실천방법 중 한 가지로 소비자 수요와 서비스를 세심하게 분석해야 하다고 말한다. 고객의 소비 성향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은 대테일 경영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고객은 전략을 펼칠 대상일 뿐 아니라 전략을 세우기 위한 자원이다. 기업에 이러한 의식이 상당히 높아지긴 했지만 고객을 분석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경영에 반영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 가끔씩 수행하는 시장조사만으로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없다. 또한 기업의 최종 구매자로서의 타깃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다면 수집 정보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고객에 대한 디테일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담 부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수익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고객들은 소비에 더욱 신중하고 영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 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제품의 품질을 포기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대신 저가격, 고가치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할인 기회 및 할인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알뜰형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소비 패턴에 적합한 불황 형 마케팅을 개발해야 하며 기존 고객 니즈를 뛰어넘어 잠재 니즈까지 디테일하게 살펴보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시장
주요 산업의 시장 성장이 지속되던 시기에는 호황- 침체의 사이클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세계 경제의 저 성장으로 시장 성장이 둔화, 정체된 것은 물론 경기 회복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가 직면한 산업 및 시장 환경의 변화를 디테일하게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주요 산업 현안 진단에서는 한국 주요 산업의 시장 성장 둔화, 경쟁 심화, 신 성장 동력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하고 산업별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그 중 몇 개 산업을 살펴보면 먼저 휴대폰 산업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중저가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소프트웨어, 소재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부가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 자동차 산업은 시장 쟁탈전과 자국 업체 보호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세안, 중남미, 아프리카 등 포스트 브릭스 시장이 부상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IT산업이 융합된 안전 기술이 경쟁의 관건이 되고 있다. 또 석유화학 산업은 한국 숭출의 핵심 시장인 중국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바,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주요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우수한 품질과 기술을 확보해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또 주루 트렌드 외에 대양한 고객의 니즈를 발굴할 수 있는 마이크로트렌드에서도 기회를 모색하는 디테일 형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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