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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취업 성공 10대 포인트

루지에나 2013. 9. 18. 15:22

국외 취업 성공 10대 포인트

업체가 요구하는 경력 쌓아라.

낯선 타국 땅에 취업하기 위해선 준비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외 취업 성공을 위한 10대 포인트를 꼽아봤다.

 

첫째, 내게 유리한 국가와 직종부터 찾는 게 중요하다. 각 국가와 직종별로 요구하는 취업 비자 요건과 구직자 능력이 청차만별이기 때문, 결국 자신의 관심 국가와 분야를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취업 가능여부를 판단하고 목표 분야와 국가 요구사항 준비에 나서야 한다.

둘째, 국외 취업 트렌드를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 인력이 진출하는 국가, 직종은 대체로 한정돼 있다. 지금까지 국외 취업자의 60% 이상이 IT 분야와 간호사로 취직하는 추세다. 국가별로 보면 IT 붐이 일기 시작한 2000년대 초에는 국내 인력의 대부분이 미국, 캐나다. 등으로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도계 인력을 선호하는 추세인 데다 9.11 테러 이후 이들 지역 취업 비자 발급 과정이 복잡해져 미주 지역보다 일본으로 IT 인력 진출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선 기초적인 컴퓨터 실력만 있어도 연봉 3000만 원 이상을 받는다. 남영경 한국 산업인력공단 차장은 일본어에 능통하고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다면 연 240만 엔 (3300만 원) 정도 보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셋째, 반드시 한국에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고 나가야 한다. 일부 업체에서는 일단 관광 비자로 출국하고 난 후 현지에서 취업 비자를 신청하면 더 쉽게 국외 취업을 할 수 있다고 현혹한다. 하지만 관광 비자로 국외 취업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이런 경우 사기를 당하거나 외국 구인업체에서 부당 노동행위를 하더라도 구제받을 방법이 없다.

넷째, 다양한 취업 사례를 방탕으로 연봉, 복지혜택 등을 잘 체크해야 한다. 전문 기술이 없고 경력이 적은데도 높은 연봉과 혜택을 보장해준다는 말은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업체가 제시한 조건에 현혹돼 현지 취업을 하고 뒤늦게 약속보다 낮은 연봉, 환경 속에서 단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섯째, 헤드헌터를 잘 활용 할 필요가 있다. 외국계 기업은 우리나라 기업과는 달리 채용 시즌이 따로 없다. 일자리가 생길 때마다 수시 채용하기 때문에 정보를 빨리 얻는 것이 관건이다. 때문에 헤드헌터들과 수시로 상담하면서 업계 동향과 취업 정보를 제공받는 게 중요하다.

여섯째, 처음부터 관심 분야를 정해 취업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사 후 직장 내 부서와 업무 이동이 가능하지만 외국 기업에서는 채용 시 입사 후 하게 될 업무와 역할을 세분화해 업무기술서로 명시하기 때문에 본인 업무 이외의 일에 참여하기는 어렵다. 일단 국외 취업을 한 후 원하는 분야로 업무를 바꾸겠다는 생각은 버리자.

일곱째, 인천을 통해 정규직 기회를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외국 업체들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 2년 이상 인재를 선호한다. 따라서 신입사원으로 도전할 경우에는 인턴 경험이 도움이 된다. 특히 1년 이상 장기 계약 인턴으로 근무하면 그 나라의 문화와 외국어 습득은 물론 해당 분야 경력까지 쌓을 수 있다.

여덟째, 영어와 해당 진출국 언어 실력은 기본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보다 전문지식이 떨어지는 인도, 필리핀 젊은이들의 국외 진출이 활발한 것은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 덕분이라 얘기도 있다.

아홉째, 이력서를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 국외 취업을 할 때 입사 지원자 중 80% 이상은 서류심사에서 탈락되고 20%만 면접에 들어간다. 국내 이력서와 달리 영문 이력서는 규격화된 서식이 없다. 기업이 요구하는 직종, 직책에 어울리는 인재로서 자신의 경험, 자격이 얼마나 적절한가를 효과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열 번째, 선금을 요구하는 알선업체는 의심하자. 국외 취업자들은 구인, 취업과정 등의 정보를 얻기 위해 알선업체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 선금만 받고 도망가는 부실 알선업체들이 부지기수다. 국외 취업을 할 때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산업 인력공단의 해외 취업지원부나 고용 노동부에 등록된 국외 유료 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