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모아 두던 작은 습관으로 보험금 70만원 받은 사연 이라는 글을 짠돌이 카페에 올린적이 있었어요.
조회수뿐만 아니라 댓글도 많이 달려서 글을 쓰고 참 많이 부끄럽고 쑥쓰러웠어요.
별 노하우도 아닌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했고요.
제 글 읽어 주신분들 가운데 영수증 정리 방법에 대해 문의 하시는분들이 있어서
추가적으로 몇가지 내용을 정리해 올립니다.
이 게시판은 제가 알뜰살뜰하게 주말 나들이 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올리는 게시판이였는데요.
게시판 홍보도 할겸 이곳을 이용해 볼께요.
앞으로 제가 연재하는 [알뜰살뜰 주말나들이]게시판도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 보험금 에피소드 |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 보험이 지급되는거 일반적이잖아요.
그런데 출산으로 인한 입원에도 보험금이 지급 될 수 있다는거 아셨나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그 보험사의 특약에
출산으로 인한 입원도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하더라구요.
부랴 부랴 2년도 훨씬 지난 출산영수증을 찾아 청구했더니 70만원이라는 돈이
보험사로부터 지급이 되었어요. 그 이야기를 활동하고 짠돌이 카페에 올렸더니
어마어마한 조회수와 댓글을 난생 처음 경험해 보았습니다.
보험금을 지급 받은 사연도 사연이지만 대부분의 댓글은 제 정리 습관에 대해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자리에 제 영수증 정리 노하우를 올려볼까 봐요.
| 1단계 : 영수증은 무조건 A4용지에 붙여 놓기 |
영수증은 그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죠. 모아두자니 쓰레기 같고 버리자니 아쉽고
여기저기 꽂혀 있는 영수증은 골치꺼리죠.
그래서 저는 영수증은 무조건 A4용지에 붙여서 파일에 정리를 해두는데요.
저는 의료영수증은 보험금 청구나 연말정산시 다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 별로 사용 내용 별로 영수증을 정리 합니다.
A4용지에 상단에 영수증 목적/사용자 이름/연월/영수증 내용 이렇게 적어 둡니다.
회사 다니는 분들이라면 많이 해보셨을 꺼예요. 저희 회사도 식대며 출장비며 청구할때
이렇게 영수증을 A4용지에 붙여서 제출하거든요.
그 방법을 그대로 집에서 사용하는거예요.
많이들 물어 보시는데요. 장 본 영수증도 매일 매일 정리를 하는지 물어 보시는데요.
제 개인적인 습관이지만 전 가계부를 쓰지 않아요. 그 대신에 영수증을 빠짐없이
정리해 놓고 주말을 이용해 일주일치 가계부를 엑셀로 정리해 놓는 편입니다.
그럴 시간이 없을때는 한달치를 몰아서 정리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게 몰아서 생활비를 정리하는 편이기 때문에 저에게 영수증은 중요해요.
그래서 장 본 영수증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 영수증까지 출력해서 모아둬요.
이렇게 모아둔 영수증은 정리를 해 두지 않으면 쓰레기 신세가 되는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정리를 해 두셔야 해요.
가계부의 의미가 매일 매일 씀씀이를 체크하고 반성하고 새롭게 다짐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저처럼 몰아서 하는 경우 그 의미가 퇴색 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두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 매일 매일 가계부를 쓰는건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이 방법을 선택한거고요.
| 2단계 : A4 용지는 파일로 정리하기 |
이렇게 모아둔 영수증을 전부 모아 두는건 아니예요.
우선 엑셀가계부로 정리가 끝난 영수증은 버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의료 영수증,
계약서가 있는 영수증등 보관해 두어야 할 영수증은 이렇게 파일에 모아 두는 편이예요.
영수증이라고 모두 모아 두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피가 그리 크지는 않아요.
파일의 정리 방법은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저는 영수증 목적별로 파일명을 달리했어요.
보험,의료 영수증/ 경조사비 지출 영수증/ 성적표,시험응시 영수증/ 여행 경비 영수증
| 3단계 : 엑셀 가계부 쓰기 |
영수증만 모아 두면 절대 소용이 없어요. 정리를 해야 하는데요.
엑셀 가계부의 편리함을 몇가지 소개하면요.
1.품목 찾기가 쉬워요.
엑셀에서 Ctrl+F 를 누르시면 찾기 항목이 나오잖아요.
찾기를 통해서 손쉽게 지출 항목을 찾을 수 있어요.
2. 부부간 가계부 공유가 쉬워요.
저는 손글씨를 정말 못쓰거든요. 저도 제 글씨를 못알아 보고 나중에 제 글씨 보고 있으면
정말 답답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엑셀로 깔끔하게 정리해 두면 누가봐도 한눈에 알아 보기
쉬워서 특히 부부간 가계부 공유가 편리해 지거든요.
제가 빠진 부분에 신랑이 추가해서 적을 수도 있고요. 제가 먼저 정리해서 신랑에게
메일로 전달해 놓으면 신랑이 내용을 추가해서 저에게 전달해 주거든요.
부부간 가계부 공유가 가능해서 하나로 관리를 할 수가 있어요.
물론 여기서 잠깐...저희 부부는 돈 관리는 신랑이 하고요.
모든 명의와 적금,예금 전부 신랑명의 예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 역시 신랑 명의 이고요.
비자금은 공식적으로는 없습니다.
돈 관리를 신랑이 하다보니 모든 지출을 꼼꼼히 체크할 수는 없어요.
다만 신랑이 적어 놓은 지출비만 믿고 가는 거죠.
친구들 만나서 술값내고 기타 다른곳에 조금씩 지출이 되는것 같지만
신랑 자존심에 그것까지 상세히 적어 주지는 않지만요.
지출후 잔액은 정확하게 맞혀 줍니다. 그러니 그 잔액 믿고 함께 가는거예요.
신랑에게 돈관리를 맡기다 보니 예전보다 씀씀이가 작아 진건 확실한것 같아요.
원래 돈관리 하는 사람이 더 못쓰는것이 사람 마음 이잖아요.
이부분은 남자분이 조금 꼼꼼한 성격이여야 가능하겠지만요.
저희 신랑의 단점은 영수증은 계산후 그자리에서 캐셔편에 버리는 점이예요.
이부분으로 몇번 잔소리를 했지만 이 버릇은 정말 잘 안고쳐 지네요.
그래도 나름 가계부 정리해서 보내오는것 보면 귀신 같아요.
품목별로 정확하게 적지는 않지만 타당하게는 적어 주거든요.
여담이지만 신랑 기도 살려주고 서로 정당한 선에서 가계부 체크하다 보니
돈문제로 서로 다툴일은 없어 지는것 같아요.
3. 품목별 지출 내용을 미리 예상할 수 있어요.
저는 두아이를 키우다 보니 첫째 아이 키울때 정말 육아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감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첫째 아이 키울때 육아비 지출 내용을 예상할 수 없었는데요.
이런 정리 작업을 통해 둘째 아이 육아비를 이젠 어느정도 예상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몇개월차에는 얼마가 지출이 되고 병원비 또는 예방접종비로 얼마가 나가는구나
감을 잡을수 있게 되었어요.
4. 경조사비 절대 잊지 않아요.
결혼과 두번의 출산그리고 두번의 돌잔치등 집안 행사를 하면서 많은 분들께 축하금을
현금으로 받았어요. 그것들 역시 엑셀로 정리를 해두었기 때문에 누가 얼마의 축의금을
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고요. 차후 경조사비를 낼때 서운하지 않게 받은 만큼 정확하게
돈을 낼 수가 있어요. 누가 얼마의 경조사비를 냈는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얼마의 경조사비를 내야 할지가 중요하잖아요. 그때 정말 고민없이 딱 잡아!
받은 만큼 내고 있어요. 경조사비 지출 어마 어마 한거 아시죠?
더도 덜도 아닌게 경조사비의 예의인것 같아요.
엑셀 가계부의 편리함을 설명했으니 작성 법에 대해 말씀드려야 겠는데요.
글이 너무 길어 져서 파일로 첨부했어요. 품목별로 저는 이런식으로 정리 하고요.
엑셀가계부.xls품목 열어 보시고 더 궁금하신분은 댓글로 메일 주소 알려주세요.
엑셀 가계부에 대한 추가 내용을 답변 달아 메일로 개별적 설명 해드릴께요.
혹시 가계부 품목 구상이나 그래프 필요하신분도 요청해 주시면 만들어 드릴께요.
도움 되셨다면 꼭! 손가락 버튼 추천과 댓글 응원 부탁드려요.
아참...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습관이고 방법이기 때문에 일반적이지도 않고요.
다른분들의 생활패턴과 다를 수도 있어요. 반대 의견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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