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팅

불황이라고 맹목적으로 사람 자르면 미래 성정 멈춰버려

루지에나 2014. 2. 19. 15:22

불황이라고 맹목적으로 사람 자르면 미래 성정 멈춰버려

 

 

올해도 한국 경제는 힘든 시기를 겪을 전망이다. 엔 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축소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국 기업들에 큰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 경제 위기의 마지막 단계와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 중 하나는 불활과 경제 위기가 한창 몰아치는 시기보다 끝나가는 시점에 기업이 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다. 이런 반 직관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첫째, 기업이 위기에 빠져 회생 불능인 상태가 되더라도 망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둘째, 위기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많은 기업이 인력을 감축하고 예산을 삭감하는 등 생존을 위한 비상 경영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한 이후에 적잖은 기업이 투자를 중단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찾는 노력을 등한시했다. 이는 기업의 현금성 자산의 증가로 이어졌다. 한마디로 많은 한국 기업이 절약의 가시에 찔려 미래 성장이 멈춰버린 상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위기가 끝나고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할 때 구조조정과 예산 삭감에만 몰두한 기업은 체력이 저하돼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선장의 기회를 상실하게 되고 더 큰 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머지않아 찾아오게 될 기회를 붙잡고 다시 한 번 도약을 하고 싶은가?

경제 불황과 위기에 강한 기업들이 가지는 노하우 5가지를 정리해 본다.

 

1, 맹목적인 구조조정보다 근본적인 문제점과 비효율성에 초점을 맞춰라.

위기에 강한 기업은 직원을 해고해 운영비용을 줄이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더비용이 많이 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보다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위기를 통해 중복되는 업무를 파악하여 이를 없애고 매출 예측 시스템이나 재고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구배를 일원화함으로써 원가를 낮추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직원들의 충성심과 업무 몰입 도를 높여 실적을 향상시킨다.

 

2, 불황이라는 이유만으로 지갑을 닫지 마라.

위기에 강한 기업은 위기로 시장가치가 떨어진 기업 중에 조직의 핵심 역량을 보완하거나 확장시켜준 보석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신사업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시기도 불황과 위기가 한창 진행되는 단계부터이다. 그렇지 않으면 위기 후 성장의 기회는 없다. IT 버블 붕괴로 창업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시스코는 원가를 절감하고 비효율성을 줄이는 생존의 경영과 동시에 위기 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역시 과감하게 단행한다. 그리고 홈 네트워킹 사업에서 가능성을 발견해 당시 이 분야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링크시스란 기업을 20035억 달러라는 저가에 매입했다. IT 업계 불황이 끝나고 시스코가 이 분야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3%에서 15% 로 급등했고 시스코는 업계 1위 지위를 더욱더 굳건히 지키게 된다.

 

3, 어렵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줄이지 마라.

위기에 강한 기업은 어렵지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한은행이 혁신 기업이라 좋은 미미지에도 일각에서 비 올 때 우산 뺏는 은행 이란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몇 년간 따듯한 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맥락에서이다.

 

4,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경제적인 비용으로 테스트하라.

실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내는 것은 위기와 불황에 강한 기업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노하우 중 하나이다. 업의 특성을 바꿔 커피 회에서 종합 식품 회사로 변신하고, 최근 슈퍼마켓에서 매출비중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이에 해당한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지난 5년 동안 10배가량 올랐다.

 

5,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조직 구조와 의사 결정 방식을 최대한 단순하게 유지하라.

위기에 강한 기업은 위사 결정 권한을 최대한 현장으로 내려 보내고 고객과 접점에 있는 직원들 의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경쟁 기업보다 먼저 파악하고 대응한다. 게리 하멜이 미래 경영의 본보기라고 이야기했던 홀 푸드 마켓이 대표적이다.

불황과 위기에도 승자는 반드시 있는 법이다. 그리고 기회는 준비된 자들에게만 허락되는 법이다. 어느 때보다 강하고 매래지향적인 리더십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