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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국내외 기업에서 인수합병(M&A)이나 계열사 간 합병이 대세였다. 가장 큰 이유는 '시너지 효과'. 연관 산업끼리 힘을 합쳐 성과를 내겠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최근엔 기업들 사이에서 '쪼개기 바람'(세너지 경영)이 불고 있다. 비슷한 부문을 묶기보다 각 사업의 개성과 강점을 살려 위기를 뚫고 나가겠다는 것. 전문가들은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몸집을 줄이는 분사(分社) 등이 새로운 경영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너지 효과? 이젠 '세너지 효과'다' 중에서 (조선일보, 2009.10.8)
'세너지'... 세너지(senergy)는 'separate'(분리)와 'energy'(에너지)의 합성어입니다. '분리의 힘'인 셈이지요. 결합보다는 분리를 통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시너지(syn+energy), 즉 '통합의 힘'에 대비되는 표현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트렌드 기사가 실렸습니다. 최근 들어서 산업계에 '쪼개기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열사간 합병 바람이 불었던 예전과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새로운 경영 트렌드가 보이는 것은 기업들이 몸집을 줄여서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려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SK에너지가 윤활유 사업부문을 분리해 SK루브리컨츠를 출범시킨 것, LG그룹이 건축자재 사업부문을 LG하우시스로 독립시킨 것, 하나은행이 카드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정한 것 등이 그 사례들입니다. 쪼개기를 통해 자유롭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사업의 성격이 다른 부문들이 함께 있는데 따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가 이런 쪼개기의 이유였습니다.
세너지 트렌드... 과거의 무분별한 합병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강조하면서 나타난 흥미로운 합성어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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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너지(synergy와 세너지(s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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