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겨울에 더욱 아름다운 윈터 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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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투어리즘과 걷기여행에 대한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 패턴도 점차 변하고 있다. 문화유산이 즐비한 유적지나 고급 휴양지보다는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여행지들을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꾸준하게 인기를 끄는 여행지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캐나다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는 무엇보다 깨끗하게 잘 보존된 대자연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캐나다 남동부에 위치한 퀘벡은 캐나다 자연미의 다양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사계절 모두 독특한 매력이 있지만 특히 겨울에 찾으면 좋다.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아는 여행자라면 퀘벡의 멋진 겨울 풍경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이 겨울에 퀘벡을 찾는다면 누구라도 순백의 광활한 들판과 높은 산, 그리고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통해 설국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퀘벡은 캐나다의 1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한다. 영국 국토의 7배와 맞먹을 정도로 넓은 면적에 무려 100만 개 넘는 호수와 수천 개가 넘는 강 사이로 울창한 삼림이 펼쳐져 있다. 퀘벡 주의 주도인 퀘벡 시티는 일명 `제2의 프랑스`라 불릴 정도로 프랑스적인 색채가 짙게 배어 있는 도시다. 현재 약 17만명으로 추산되는 퀘벡 시티의 전체 인구 가운데 90% 이상을 프랑스계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퀘벡 시티는 성채 도시로도 유명하다. 세인트로렌스 강변의 다이아몬드 곶에는 견고한 성채가 하나 세워져 있는데 이 멋진 건축물은 퀘벡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시타델이다. 본래 프랑스 군의 요새였으나 1820년대에 영국군에 의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구축되었다. 퀘벡 시티는 크게 어퍼 타운과 로어 타운으로 나뉘어져 있다. 어퍼 타운은 시타델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 안쪽의 구시가지를 가리키는데 이곳은 1985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어퍼 타운의 중심지는 다름 광장이며 주요 명소로는 시타델, 성 트리니티 대성당, 노트르담 성당, 생트 안 거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세인트 로렌스 강을 끼고 있는 로어 타운의 주요 명소로는 르와이얄 광장, 포르넬 박물관, 슈발리에 박물관, 샹플랭 거리 등이 있다. 퀘벡은 어느 계절에 찾아도 여행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 여행지다. 하지만 겨울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퀘벡에 대한 이미지로 가장 먼저 하얀 눈과 겨울 산을 떠올린다. 그만큼 퀘벡은 평균 적설량이 2~4m가 넘을 정도로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리고 겨울 스포츠가 잘 발달되어 있다. 겨울이 되면 퀘벡은 순식간에 `눈의 나라`로 탈바꿈한다. 여행자들에게는 낭만적으로 보이는 눈이 어쩌면 퀘벡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퀘벡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겨울을 즐길 줄 아는 지혜를 키워 왔다. 길고 지루한 겨울 동안 스키와 스케이트, 개썰매 등을 타며 즐겁게 보낸다. 퀘벡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겨울 스포츠는 스키다. 비록 세계적이라고 내세울 만한 수준은 못 되지만 많은 적설량을 자랑하는 크고 작은 80여 개의 스키장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스키 시즌이 길다는 것 역시 퀘벡 스키리조트의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겨울에 퀘벡을 찾은 여행자들은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로렌시안 산맥이나 아팔라치안 산맥의 스키리조트에서 누구라도 큰 부담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퀘벡의 여러 스키리조트 가운데서도 로렌시안 산맥은 스키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특히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간 마을에 알파인 스키장이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과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스턴 타운십은 아팔라치안 산맥의 매혹적인 산자락과 낭만적인 전원풍경을 배경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퀘벡에서 스키를 타는 것은 그 자체가 좋은 추억이다. 다른 스키리조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친근함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멋진 주위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런 아름다움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퀘벡의 로렌시안, 이스턴 타운십, 그레이터 퀘벡 등과 같은 3스키리조트에서는 수시로 국제 스키대회가 열려 스키어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북미의 파리 `몬트리올`
몬트리올 시내 곳곳에는 캐나다 역사박물관과 캐나다건축센터를 비롯한 많은 박물관, 미술관들이 산재해 있다. 그 가운데서도 최신식 예술센터인 `플라스 데 자르`는 몬트리올 사람들이 대단히 아끼는 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몬트리올 교향악단의 정기공연을 비롯해 수시로 오페라, 무용, 연극, 발레 공연이 열려 수준 높은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몬트리올의 이름난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올림픽공원은 몬트리올 올림픽(1976년 개최)을 기해 최신식으로 단장된 공원이다. 169m 높이의 타워는 현재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타고서 45도가량 기울어진 경사면을 오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이 `경사진 탑` 전망대에서는 몬트리올 전경과 세인트로렌스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몬트리올의 젖줄인 세인트로렌스강 중간쯤에는 1967년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데질공원이 있다. 계절에 따라 수영, 스케이트,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 세인트 헬렌 역 근처에는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놀이시설인 라 롱드 놀이공원이 있다.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제트 코스터는 물론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해적선 등과 같은 놀이기구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 대부분의 몬트리올 사람들은 스케이트나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과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야외로 나간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도시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은 일명 `언더그라운드 시티`라 불리는 지하 도시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일거리를 찾는다. 몬트리올의 주요 쇼핑센터, 호텔, 음식점, 기차역, 주차장, 영화관, 콘서트 홀 등이 모두 지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몬트리올 사람들은 무언인가를 기획하고, 또 그것을 축제화하는 것을 무척이나 즐긴다. 1년 내내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가 끊이지 않고 열리는 것만 봐도 이 같은 사실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국제 재즈페스티벌과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말고도 국제 불꽃놀이대회, 에어캐나다 자동차경주대회 등이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손꼽힌다. △가는 길=대한항공이 인천~토론토 구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약 12시간 50분 소요. 토론토에서 몬트리올까지는 캐나다 횡단버스(그레이하운드)로 약 7시간, 몬트리올에서 퀘벡까지는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글 = 송일봉 여행작가] |
출처 : 퀘벡 / 캐나다
글쓴이 : 캄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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