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한 재정 계획
젊어서는 아이들 뒷바라지로 고생하다 나이 들어 돈 걱정을 해야 하는 신세라면 얼마나 서글프겠는가. 노후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여유 있는 삶을 즐기려면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목적을 갖고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노후 설계하기 전 지켜야할 7가지 원칙
성공적으로 노후를 설계하기 위해선 밑그림을 그리기 전에 몇 가지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 주먹구구식의 비현실적인 노후 설계를 하지 않기 위해서 미리 알아두어야 할 주의 점들을 소개한다.
1. 지금 바로 시작한다.
은퇴 후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돈은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복리 효과를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단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35세부터 연 5%의 수익률로 65세까지 30년 동안 매월 20만원씩 저축한다면 1억 7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것에 배해 동일한 조건에서 10년 먼저 저축을 시작한다면 65세가 되었을 때 2배에 해당하는 3억 1 148만원을 모을 수 있다.
2. 제대로 충분히 모은다. 대략 2-3억 원 이면 되겠지 식의 막연한 생각은 버려라. 평균 수명을 기준으로 노후 기간을 정하지 마라 77세가 평균 수명이라면 50%는 그보다 오래 산다. 노후 자금에는 생활비뿐 아니라 간병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3. 배우자와 함께 계획한다.
한국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73세. 여자가 80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7년이나 더 오래 산다. 남편이 사망한 후 부인 혼자 살아야 할 기간은 대략 10년 정도가 된다. 따라서 노후 준비를 할 때는 이 기간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4.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
은퇴 준비에서 물가 상승률은 최대의 적이다. 실제로 현재 1억 원은 물가 상승률이 연 3%라면 20년 후에는 불과 5537만 원 밖에 되지 않는다. 반드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야 한다.
5, 국민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의 개념은 소득에 따라 정해진 보험료를 20 40년 동안 성실히 내면 은퇴했을 때 생애 평균 소득의 30 -60%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앞으로 기금이 모자라 고 부담 저 급여 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민연금 이외 별도의 소득원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국민연금으로는 은퇴 전 월 소득의 20-30%밖에 손에 쥐지 못한다.
6. 생활비는 연금으로 준비한다.
매달 얼마씩 일정하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연금 상품을 준비하라 일정한 소득이 없는 은퇴 기간 동안에도 생활비의 70-80%가 이미 투자한 각종 연금 상품에서 현금으로 지급된다면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7. 투자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현재 세금공제 후 정기 예금은 수익률은 4%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5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연평균 3.66%, 생활물가상승률이 4.98%나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저축성 상품의 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인 상태다. 이 같은 금리로는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주식이나 장기 채권을 이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투자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한 재정 계획 8단계
노후 계획의 첫걸음은 노후의 필요 자금과 부족 자금이 얼마이며 어떤 방법으로 부족 자금을 충당할 것인지에 대해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다음 8단계에 따라 실천해 보자.
1. 노후 비용 산출
현재 나이. 예상되는 은퇴 시기. 예상 수명(배우자 포함)등을 통해 노후 기간을 산정하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예상해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계산한다.
2. 공적 연금액 예상
국민연금 홈페이지(WWW.NIC.GO.KR)에 들어가면 내 연금 알아보기라는 메뉴가 있다. 해당 메뉴의 모의 계산 서비스를 통해 월급여액. 예상 퇴직 시기 등 몇 가지 사항을 입력하면 미래에 수령 가능한 연금액을 추정할 수 있다.
3. 자산 부채 상태 점검
현재의 자산, 부채와 순 재산의 상태를 점검한다. 이때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 같은 소멸성 자산은 제외하고 부채는 모두 포함시킨다. 또한 모든 자산이 노후 자금으로 사용될 수는 없으므로 노후를 위해 사용할 재산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필요하다.
4. 수입 지출 현황점검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저축 가능한 금액을 산정하기 위해 수입, 지출 현황을 점검한다. 직장인이라면 세후 급여를 기본으로 임대 소득이나 사업 소득 등 별도의 소득을 추가로 반영하고 자영업자라면 평균적인 수준으로 사업을 운영했을 때 예상되는 금액을 산정한다.
5. 현재의 재무 상태 점검
저축 여력을 점검한다. 노후 대비용 저축은 다른 목적 자금과 명확히 분리해서 관리해야 하므로 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연 수익률 가정에 따라 노후 자금의 미래 가치가 크게 달라지므로 장기간 실현 가능한 수익률을 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노후 준비 가능 액 점검
은퇴 시점부터 사망 시까지 준비된 자금을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은 감안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 수익성보다 안정성 위주로 자산 운용을 해야 하고 경제가 선진화될수록 실질 금리가 제로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노후 자금에서 발생하는 실질 이자소득(명목소득, 세금, 물가)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7. 실행 계획 수립
부족한 노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선 다음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소비 수준을 과감히 낮춰 저축 여력을 늘리거나 이직이나 부업으로 소득 자체를 높인다. 둘째. 자동차 등 비수익자산, 비용 발생 자산을 처분해 수익을 자산화 한다. 셋째. 고수익 상품에 투자해 저축액의 미래 가치를 높인다.
8. 실행과 주기적 점검 및 재조정
노후 계획을 실행하면서 타당성 여부를 점검해야 한자. 수립한 계획이 어긋났다면 그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거나 계획을 재조정하는 작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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