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며, 혈압이 높을수록 증상이 강하게 오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고혈압이 있어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며 일부 환자만이 증상을 호소
합니다. 개인차가 심하여 혈압이 매우 높아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예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많은 환자들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다 심각한 합병증이 생겨 고혈압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혈압을 '소리 없는 저승사자', 또는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부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을 재보기 전에는 고혈압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2년에 한번씩은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종종 '뒷머리가 띵하다', '어지럽다', '쉽게 피로해진다'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특히 정신적, 육체적 과로로 피로한 경우에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납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이후에는 흔히 '몸이 붓는다', '숨쉬기가 곤란하다', '가슴이 아프다', '두통이 오고 잘 안 보인다' 고
호소하며, 뇌혈관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구토나 의식장애 등 더욱 심한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