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관해서

[스크랩] 워싱턴 관광-워싱턴 생가 (마운트 버논)

루지에나 2013. 7. 27. 02:39

 

마운트 버논(Mount Vernon)의 넓은 후정(後庭)에서 바라본 워싱턴 생가

- 전형적인 농장인 이 곳에 위치한 워싱턴 생가는 Mount Vernon의 상징이다.

워싱턴은 1754년 이 집을 구입해 그후 45년간 살았다.

1799년 워싱턴 서거후 보수작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2월22일은 미국 초대 대통령 워싱턴의 생일이다.

이 날이 끼어있는 주의 월요일은 President day 라 하여 미국의 몇 안 되는 법정

공휴일중 하나이다. (미국의 법정 공휴일은 정말 몇 안 된다.

수많은 공휴일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정말 법정공휴일의 천국이다.)

 

이 날을 맞아 미국의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하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곤 하는데....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도

이 날을 맞아 다시 임기 4년의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임기를 시작하였고 곧이어 한국에서도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박 근혜 대통령이 취임을 하게 된다고 하니 이래 저래 금년

2월은 각국의 대통령과 연관 있는 일들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이 뜻 깊은 달...몇번이나 찾아가 보아도 감회가 새롭던 워싱턴 생가의

풍경들을 이 곳에 올려본다.

이 곳은 언제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생가 안으로 들어가려면

언제나 긴 줄에 서서 기다리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George Washington (1732.2~1799.12)              Martha Custis Washington (1731.6 ~1802.5)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으라면 서슴 없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 죠지 워싱턴을 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립군 총사령관으로서 당시 세계 최강이던 영국 군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세계 최초로

임기가 정해진 국민이 뽑은 국가 원수가 된 워싱턴- 

하지만 그의 마지막은 더 아름다웠으니....

두번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도 많은 국민들이 바라던 종신 대통령의 열망을 뿌리치고 단지 두번의 

대통령으로 마감하고 권좌에서 스스로 재야로 돌아온 대통령.....

오늘날 미국 대통령의 전통인 재선만으로 마감해야 하는 대통령의 임기를 마련한 대통령이다.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음에도 조지 워싱턴은 유복하지 못했다. 11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일찌기 첫번째 부인과 사별후 맞은 두번째 부인이었는데 매우 이기적이었다.

워싱턴은 이 두번째 부인의 장남이었지만 그가 받은 교육은 초등학교에 그쳤다. 그의 생모가 그를

보다 더 교육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또한 워싱턴의 부친이 첫번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두명의 형이 있었고 장자 상속제도에 따라 그의 이복형이 이미 모든 상속을 받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생모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살아 있었더라면 영국으로 유학도 가능했지만, 어머니가 허락하지 않았다.

 

워싱턴은 그래도 14살이나 위인 장자 상속이 보장되어 있던 이복 형인 로렌스를 좋아했고 로렌스는

워싱턴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었다.

이복형 로렌스가 버지니아주의 명문가였던 패어팩스 가문과 혼인하게 되면서 워싱턴도 그 집에 자주

드나들게 되었고 사돈인 패어팩스 대령의 권고에 따라 독학으로 측량기사가 된다. 

 

16살 청년이 된 죠지 워싱턴은 셀리라는 소녀에게 사랑을 느껴 사랑을 고백하고 서로 편지도 교환하게

되는데....결국 현실에서 갈등하던 셀리는 1748년 페어팩스 대령의 아들 조지 윌리엄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사랑은 실패로 끝이 난다.

( 이후 워싱턴은 사랑이 열정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닿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데,

  그가 27세 되던 1759년, 부유한 미망인이던 마사 커티스(Martha Custis)와 혼인을 하게 된다.)

 

20세(1752년)가 된 워싱턴은 형과 패어팩스 대령의 권고로 영국군에 입대하게 되고 뒤이어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지만 당시 식민지 출신에 불과했던 워싱턴은 영국 정규군이 될 수 없었다.

좌절한 워싱턴은 제대를 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이러한 전쟁 경험은 훗날 독립군 총사령관으로

활약하는데 아주 귀중한 밑천이 된다.

 

미국은 처움에 식민 자치를 요구하였으나 이를 영국왕 죠지 3세가 거부하면서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후

1776년 토마스제퍼슨 등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면서 독립전쟁으로 발전하였다

결국 1781년 10월 요크타운 전투에서 워싱턴은 찰스 콘월리스가 이끄는 영국군의 항복을 받아냄으로써

전쟁은 끝이났다.

 

이후 국가가 정비가 안된 혼란한 시기에 제헌의회가 구성이 되고 워싱턴은 각주의 추천을 받아 의장이

되었다.

이 제헌의회는 처음으로 미 합중국 헌법을 만들었고 1789년 2월 4일 헌법에 따라 실시된 선거 결과 

워싱턴이 첫 대통령으로 선출이 되었다.

 

첫 대통령이 된 워싱턴은 지연,혈연,학연을 타파한 인사정책을 펼쳐 국가의 기틀을 만들었고 중앙은행을

설립하고 주류 제조업자 들에게도 세금을 부과해 국가의 재정을 튼튼히 했다.

 

멈출 때를 알고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울줄 아는 지헤를 가졌던 워싱턴 -

그가 오늘날 욕망에 사로잡히고 혼탁한 세계 각국의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워싱턴 생가와 함께 붙어있는 몇 몇 부속건물들...부엌과 광 또는 간단한 보관창고 등이다.

 

 

부속건물과의 원활한 소통과 왕래를 위해 지붕이 씌여진 통로가 양옆으로 운치있게 나있다.

 

 

연결 통로에서 본 생가의 후정

 

 

정면에서 바라본 워싱턴 생가 - 포토맥 강변과 워싱턴, 버지니아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측면에서 바라본 워싱턴 생가

 

 

후정에서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각종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정원, 그리고 부속건물

 

 

정원에 심어진 각종 싱그러운 초목과 꽃들이 봄날의 감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행복한 한 때를 사진에 담는 어느 아시안 관람객

 

 

넓고 넓은 후정이 멀리 있는 생가를 감싸고 있다. 아름드리 나무가 생가의 역사를 말해준다.

 

 

워싱턴 일가와 하인들의 각종 먹거리를 제공하던 채전(菜田)

 

 

하인들이 기거하던 숙소와 부속건물...고목 하나가 세월의 덧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워싱턴 생가의 핵심- 워싱턴 부부가 사용했던 2층 침실을 구경하려면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실내에서의 촬영은 엄격히 금지된다. ㅠㅠ 침실을 촬영할 수 없어서 많은 아쉬움...

 

 

  

2층 워싱턴의 침실                                                                     1층 부엌의 다이닝 룸

 

 

 

기다리는 동안 포토맥 강을 바라보는 관람객들...높은 언덕이라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생가에서 바라본 포토맥 강변의 봄풍경

 

 

생가와 조금 떨어져 이어지는 각종 부속건물들....

 

 

빨래를 하고 세탁물을 널어 말리던 세탁실 건물과 마당

 

 

건물 하나 하나가 모두 용도가 다르다.

 

 

각종 부속건물이 이어지는 생가 옆의 황톳 길

 

 

각종 음식을 만드는 부엌

 

 

각종 식자재를 다듬고 요리를 하던 도구와 작업대가 예전모습 그대로 진열되어 있다.

 

 

워싱턴 장군이 타고 다니던 마차

 

 

각종 술과 음료를 보관하던 보관창고

 

 

각종 고기를 가공해 훈제를 만들던 Smoke House

 

 

마굿간의 모습 - 각종 마구가 걸려 있는 칸이 나뉘어진 마굿간이 인상적이다.

 

 

생가 내의 넓은 들과 초원 - 전형적인 농장으로 당시의 하인(노예)들이 각종 농작물을 경작하던 곳이다.

 

 

관람중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람객들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출구 - 계단을 내려와 건물로 들어가면 각종 전시관이 나온다.

 

 

각종 전시물을 보고 있는 방문객들

 

 

워싱턴 장군의 동상도 보이고...

 

 

워싱턴 장군의 움직이는 3차원 입체 영상이 시선을 잡아끈다.

 

 

각종 전시물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전시관에는 각종 자료와 귀중한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젊은 시절 측량기사로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을 실물크기로 만든 밀랍 인형

 

 

당시의 치열했던 전쟁터를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말을 탄 늠름한 모습의 워싱턴 장군 (실제 말의 박제와 밀랍인형)

 

 

미국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취임선서를 할때의 모습 - 실물처럼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당시의 전쟁 도구들...각종 총기류가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을 나서면 마주치게 되는 기념품점

 

 

각종 자료와 서적, 그리고 기념품, 선물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오랜시간의 산책과 구경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면 푸드 코트(Food Court) 가 눈에 보인다.

생가를 둘러보느라 적당히 요기를 느낀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지 못하는 곳이다.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들고 입에 넣으면 생의 작은 행복이 포말처럼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아베 일본 수상이 숙소에서 미국 학생들을 초청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등학생인 여식(女息)도 영광스럽게 이 자리에 초청을 받아 한컷 찍었다.

(미국시각 2013년 2월23일 저녁)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후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2013년 1월)

조명이 좋지 않은 일광(日光) 아래의 수많은 군중이 모인 야외 취임식장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빛을 잘 받은 아주 좋은 현장 사진이라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스캔했다.

 

 

Red River Valley

출처 : 香園
글쓴이 : 香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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