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천섬 관광의 백미 - 죠지 볼트 성
유람선 선착장 입구 풍경 - 선물가게가 늘어서 있다
유람선 매표소 입구 -관광버스가 한가롭게 서있다
유람선이 출발하는 미국쪽 마을입구 - 음식점들이 보인다
넓고 넓은 세인트 루이스 강을 가로지르며 관광에 나서는 유람선 - 강 곳곳에 작은 섬들이 떠있다
작은 섬들이 줄이어 서있고... 섬 곳곳에 미국, 카나다 영토가 산재해 있다. (여기는 미국-미국 국기가 보인다)
표고 30cm도 안 되는 섬에 가정집이 지어져 있고 사람들이 그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강물이 범람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절대 그럴일이 없다고..아무리 홍수가 나도 언제나 강의 수위가 그대로라고 함)
아주 작은 섬에 조금 위태롭게 집을 지어 살고 있지만 이 곳의 집값은 어마 어마하게 비싸다.
멀리 죠지볼트 성이 보인다.
죠지 볼트 성 - 관광객들이 상륙하여 섬을 둘러보고 있다.
죠지 볼트 성으로 들어가는 선착장
볼트성의 아름다운 모습 - 관광객을 태운 보트가 섬을 둘러보고 있다
섬 위의 가정집 - 천섬의 주민들은 이곳에서 실제로 거주하면서 출퇴근 하고 있다.
볼트성
천섬을 둘러보는 유람선
미국 북동부 여행
이번 노동절 연휴에 여행을 다녀왔다.
오랫만에 여행사를 통해 졸음운전의 위험에서 벗어나...
차만 타면 알싸하게 몰려오는 도로 위에서의 나른한 잠을 원없이 청하면서...ㅋ
(나는 운전만 하면 잘 조는 남들이 갖지 못한 이상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여행은 미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한 여행이었다.
이제보니 모두 물과 관련된 곳으로 여행지를 선택하였던 것 같다.
미국에 와서 처음 가보는 웅장한 나이아가라 폭포와 너무도 낭만적이고 서정넘치던 천섬...
그리고 이미 여러번 방문했던 복잡하고 분주한 뉴욕이 이번 여행지였다
(딸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뉴욕을 또 방문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 * * * * * *
1. 천섬여행
카나다와 미국 접경을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 강은 오대호에서 시작하여 장장 1000킬로
미터를 달려 대서양으로 빠지는 아름다운 강이다.
이 수량 풍부하고 맑고 맑은 강의 중간 쯤에 수 많은 섬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 곳이 천섬( Thousan Island)이라고 불리는 길고 긴 세인트 로렌스 강의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실제로 그 곳에 천개의 섬이 있을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않겠지만...
정작 그 곳 섬은 놀랍게도 1,834개나 된다고 하며 거의 모두가 개인소유라고 한다.
온타리오호와 세인트 로렌스 강의 경계에 킹스턴이라는 도시가 있고 여기서 부터 강은
시작이 된다.
세인트 로렌스강은 카나다의 유명 도시인 몬트리올과 퀘벡시를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천섬유람은 Rockport 항에서 시작이 된다.
(물론 미국 쪽에서도 여러 곳에 유람선이 출발하고 있다. 이 번에 간 곳은 미국쪽..)
세인트 로렌스 강은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는데....
이에따라 강 중간에 떠 있는 섬들은 미국령, 캐나다령 이런 식으로 국가간의 경계가 있다.
그래서 그 많은 섬에 지어져 있는 별장이나 집에 게양한 국기가 각각 다르기도 하다.
천섬이 시작되는 도시는 킹스턴이라는 도시인데 이 곳은 카나다의 첫 수도였다고 한다
세인트 로렌스 강은 푸르고 맑으며 수량이 많고 수심이 아주 깊은데 이상하게도 수심의
변화가 일년내내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강의 물이 워낙 넓은 오대호에서 나오는 관계로 홍수가 나거나 폭풍이 와도 전혀
변화가 없나보다. 강의 근원은 먼 서부 록키산맥에서 발원한 수원(水原)이라고 한다.)
1,800 여개의 섬 중에는 불과 몇 평 되지 않고 표고도 50여 cm 정도밖에 안 되는 섬들도
있는데 이 곳에도 여지 없이 집이나 별장이 지어져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아마도 수심의 변화가 아예 없으니 집이 잠기는 일도 없고 유지가 되는 것 같다)
이 곳 섬 중에는 학교 섬도 있고 우체국,소방서, 파출소 섬도 있다.
이 곳 섬에는 세계적인 부호와 정치인들이 별장을 짓고 살고 있으며 가격도 어마어마
하다고 한다.
(미국 플로리다에 유명 연예인 별장지역이 있는데 돈 많은 연예인들도 감히 명함을 못
내미는 이 곳 별장을 본 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유명한 시인 롱펠로우는 이 곳이야 말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을
했는데....그 문구가 이 곳 천섬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천섬 관광은 유람선을 타고 섬들을 둘러보는 것인데... 유람의 백미는 하트라는 이름을
가진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섬에는 주택이 아닌 성 모양을 한 건축물이 멋지게 들어서
있는데 이 성을 지은 사람은 워도프 아스토리아라는 뉴욕 최고의 호텔 소유주인 조지
볼트라는 유명한 사람이다.
독일 출신인 볼트는 라인강변의 유명한 성들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부인의 깜짝 생일
선물을 위해 이 성을 지었는데 애석하게 그의 아내는 완공을 얼마 앞두고 숨을 거두고
만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가 그녀의 생일 이었는데... 2월 7일 운명을 했다고 함)
그 후 당초 목적을 상실한 이 섬은 볼트의 친인척들이 몰래 파티장으로 활용을 하곤
하였는데...
이를 알게 된 볼트가 노발대발하여 이 성을 부수려고 중 장비를 반입하려고 하였다.
이 소식을 접한 카나다 주지사가 이를 만류하면서 "아내에게 이 성을 바치려고 했던
것이니 만큼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이 기억하도록 하는 것도 아내를 위하는 길이 아니
겠냐"고 설득하며 정부에 팔기를 권유하자 단돈 1불에 그 성을 넘겨주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로인해 개인 소유였던 그 아름답고 로맨틱한 성을 일반인들이 들어가 산책을 하며
감상에 잠겨 추억도 더듬고 휴식도 취하고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볼트씨와 그의 아내에게 감사가 절로 나온다.
지금 이 섬은 천섬 관광의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어 있고 많은 방문객들이 볼트씨의
사랑을 되새기며 이 성을 의미있게 둘러보곤 한다.
볼트성이 있는 하트섬 주변에는 작은 바위 위에 지은 집도 있는데 수면과의 차이도 거의
없고 해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 보인다. (사진참조)
볼트성에 비하면 너무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하지만 그 가치는 대단하다고 한다.
장모 섬 이라는 섬도 있는데 이 역시 볼트가 장모에게 선물로 지어 준 별장으로 안방에서
절벽이 발 아래 유리로 내려다 보이는 멋진 곳인데 안타깝게도 정신질환이 있던 장모는
그 곳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는 서글픈 사연이 배여있는 섬이기도 하다.
어째든 참으로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곳이며 아름다운 푸른 물빛과 섬의 풍광이 너무도
서정적으로 다가왔던 곳으로 기억이 된다. 언젠가 그 곳에 다시 들러 여유있게 찬찬히
둘러보며 감성에 젖어보는 기회가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본다.^^*
여기에 조지볼트에 관련된 유명한 일화를 소개해 본다.
비 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늦은 밤,
미국 서부, 한 시골마을의 관광지 부근 호텔에 한 노부부가 들어섰다.
"예약은 안 했지만, 혹시 자고 갈 방이 하나 있을까요?" 그 노부부가 정중히 물었다.
호텔 프론트에서 당직을 하던 직원은 방이 이미 다 차서 손님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는 친절하게 다른 호텔에도 연락을 해 보았지만, 역시 다른 호텔에도 방은 남아있지
않았다.
비는 내리고 야심한 밤인데다 노인이라 그 직원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객실은 없습니다만, 이 처럼 비도 오고 새벽 한시나 되는 시간이니 차마 나가시라고
말씀 드릴 수가 없군요."
"괜찮으시다면 비록 누추하지만 제 방에서 주무시고 가시지요" 라며 그 직원은 기꺼이
자신의 방을 내 주었다.
그 일이 있고 2년 여의 세월이 흐른 후 그 직원에게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든다.
그 때의 노신사가 뉴욕행 왕복 비행기표와 함께 자기가 새로 뉴욕 한 복판에 최고급으로
호텔을 지었는데 그 호텔의 총 지배인을 맡아 달라는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그는 "아직 능력이 안 된다"며 완곡히 거절을 하지만 결국 끈질긴 노부부의 청을 받아들여
지배인이 아닌 말단에서 부터 새로이 호텔 일을 배우며 그 호텔에서 일을 하기로 한다.
그 노신사는 미국 뉴욕 중심가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가진 아스토리아
호텔 그룹의 소유주 였고, 그 시골 호텔 직원은 나중에 호텔왕이 된 다름아닌 조지 볼트
였던 것이다.
조지볼트는 그 호텔에서 잠을 몇 시간 밖에 자지 않으면서 누구보다 근면하고 성실히
일했고, 결국 몇 년후 지배인이 되었으며, 나중에 그 노부부의 양아들이 되어 어마어마한
재산을 물려받게 된다.
사랑과 열정 -
눈부신 은빛 물결...
점점이 떠있는 섬...
아름다운 천섬에 다시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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