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 1막 그리고 2막
Part 1, 나를 위한 인생설계 시작하기
나를 중심에 놓고 꿈을 설계하기.
인생 1막은 어느 정도 부모나 주위의 시선, 가정의 생계 등이 큰 영향을 마쳤다면 인생 2막의 주인공은 온전히 자신이 되어야 한다.
일명 SKY대학을 나오고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아 임원까지 오른 워킹 맘 K 씨, 남편 또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이다. 강남 최고 학군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있으면 아이들도 영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뛰어나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K 씨의 고민은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요즘 후배 직장인들을 보면 나는 저 맘 때 저렇게 일하지 않았었는데, 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맨 붕을 유발하는 부하직원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집에서는 나는 저렇게 공부하지 않았는데 싶을 정도로 천하태평인 아이 때문에 정말 힘들어요. 그녀의 아이는 강남에서도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지만, 엄마인 K 씨는 그 정도로는 안심하기에 이르며 원하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외부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행복요소를 갖추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 결국 그것은 아이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작은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바라는 것 덜어내기
행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정답이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지만 세계적인 빈곤국이면서도 국민 행복지수는 세계 1위인 부탄은 우리에게 인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가진 것을 늘리기 보다는 바라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한다. 현재의 모습과 바라는 미래의 모습과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과용이 불행의 씨앗인 것이다.
재무 설계 보다 중요한 꿈을 좇는 인생설계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것을 꼭 쥐려고 하기보다 끊임없이 덜어내는 연습을 통해 진짜 인생의 참맛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직장만을 오랫동안 열심히 다니고 그 일이 진정 자신과 잘 맞고 은퇴 후 인생 2막에도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런 사람은 흔치 않은 게 지금의 현실이다.
또한 인생1막은 어느 정도 부모나 주위의 시선, 가정의 생계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 인생 2막의 주인공은 온전히 자신이 되어야 한다. 인생 2막은 물질적으로 가진 것을 늘리기보다는 정신적인 자산을 늘려나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인생 1막의 시점에서 인생 2막을 위한 최소한의 연금과 질병, 사고 등에 대한 대비도 마련해놓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철저한 재무 설계 보다 꿈을 좇는 인생설계가 더 중요하다. 어쩌면 꿈을 찾게 되면 어느 정도의 수입은 따라오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스키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인생이 다 흘러가버린 다음에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배운다. 시대를 초월한 명제일 수도 있지만 한번뿐인 인생, 시간이 다 흘러가기 전에 나를 중심에 놓고 인생설계를 고민해 보자.
Part 2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해 꼭 필요한 것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한 세 박자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 무엇인지를 찾으려면 머릿속 생각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결국 여러 가지를 시도해봐야 하는데 시도도 해보지 않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남들과 비교하거나 남 탓을 하며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다.
33년 동안 정신과 전문의로 수많은 사람들을 치유해온 한 성희 박사는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라는 최근 저서에서 무엇을 하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라고 말한다. 한 성희 박사는 너무 모든 것을 잘 하려고 애쓰지 말고 다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라며 오히려 너무 잘 하려는 욕심이 인생의 생동감을 죽이고 무엇이든 쉽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조언한다.
즐거워서 스스로 하는 놀이 찾기
일을 하는 것이 아무지 즐겁다고 해도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회사에서 명예퇴직한 사람들이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놀이는 비즈니스 골프처럼 사업적인 목적의식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너무나 즐거워서 스스로 하는 활동이어야 한다. 놀이는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행복한 삶의 핵심이다. 김 정운 명지대 교수는 노는 만큼 성공한다는 제목의 책을 통해 근면 성실을 최고의 미덕을 여기는 한국 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해서 놀이가 왜 중요할까. 김 정운 교수는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사회인데 창의성은 놀이와 함께 온다며 잘 놀아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결국 잘 일하게 된다고 말한다. 여러 조사에서도 머리를 싸매고 책상에 앉아 있을 때보다 전혀 새로운 일이나 놀이를 할 때 창의력이 발현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유 시민 전 의원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저서에서 노는 즐거움 자체가 목적이어야 하며 돈이나 승리를 목적으로 삼으면 놀이가 더 이상 놀이가 아니게 된다고 경고한다.
자신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학교와 직업을 위한 학습뿐 아니라 즐겁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놀이를 개발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것이 평생의 행복을 만드는 밑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도로 원하는 것 찾기
누구나 마음이 설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동시에 연봉이 높고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어 한다. 여기에서 딜레마가 생긴다. 이 두 가지가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은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한 열쇠를 찾을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은 일일 것이다. 또한 가족의 조언이나 사회적인 평판을 스스로의 욕구와 잘 조화를 시켜야 한다. 그래서 쉽지 않은 과정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체감하는 정년이 평균 52세라고 한다. 물론 정년이 보장되는 일부 직업은 예외다.s 서른 살을 전후로 취직하는 사람들일 경우 22년 정도 직장생활을 한다는 얘기다. 30년은 배워 22년 일하고 나서 평균 연령이 곧 90을 넘어가는 시대에 최고 30년 이상은 무엇을 해야 할까?
그렇게 생각하면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고 필요한가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선택한 자유와 성취감이 없다면 행복한 인생 2막을 열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하고 설렘이 있는 일은 하루아침에 발견될 수 없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다양한 경험과 직장, 직업 등을 거치고 나야 제 몸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다.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과 남들이 좋다고 추천한 일은 천지차이다. 적어도 안정되고 연봉 높은 일이 아닌 마음이 설레고 스스로 자유와 열정을 가질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말이다. 어떤 이는 남들은 그런 일을 다 잘 찾는 것 같은데 자신만 허둥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 무엇인지를 찾으려면 머릿속 생각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결국 여러 가지를 시도해봐야 하는데 시도도 해보지 않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남들과 비교하거나 남 탓을 하며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다. 제 2의 인생설계를 고민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평소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 특기 등을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본다. 또한 그러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해본다. 예를 들어 농부로서의 삶을 생각했다면 땅을 경매로 매입해두거나 이를 위해 적금을 매달 일정 금액을 붓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그와 관련한 일의 멘토를 구한다. 직접 찾아가서 얘기도 들어보고 친분을 쌓는 것도 좋은 일이다. 이를 통해 필요한 농촌대학 등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따고 주말 농장을 통해 작게나마 시작할 수 있다면 제 2의 인생설계가 뜬구름처럼 아득한 것이 아닌 바로 내 발밑에서 시작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주변의 기대 점수를 낮추기
그럭저럭 과 나름대로 라는 말은 좋은 말일까 나쁜 말일까? 하 지현 건국대 정신과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요새 너무 보통과 평균을 높이는 경쟁을 해왔다. 이 정도는 되어야 라는 그 수준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닐까? 그게 사실 우리 모두를 지치고 힘들고 결핍감을 느끼게 만든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때다. 난 생각한다. 그럭저럭 과 나름대로 도 꼭 격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우리의 삶이 힘들어지는 이유 중 큰 부분은 바로 사람노릇하고 이 사회에서 살려면 해야 할 평균점을 너무 높고 엄격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한 여성칼럼니스트가 27살이 넘은 여자는 죽어야 한다라는 자극적인 칼럼을 쓴 것을 신문에서 본 적이 있다. 진짜로 죽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좀 덜 해졌지만 결혼은 언제 할 거냐? 애는 언제 낳을 거냐? 둘째는 언제 낳을 거냐? 아들을 낳아라, 딸을 낳아라. 등등 마치 숙제를 던져주는 선생님처럼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이 참견을 한다는 것이다. 마치 그러한 참견이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인 것처럼.
우리는 팀장노릇, 자식노릇, 부모노릇, 친구노릇, 선배노릇 등 각종 역할이 많고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으레 해야 하는 일 나에게 남들이 기대하는 일을 하느라 삶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한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는 작업은 책임감과 의무감으로서의 존재가 아닌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발휘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같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 일에는 행복감을 느끼기 힘들다. 스스로 설계한 삶을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성취했을 때 행복을 느낀다. 누군가가 나의 행복을 겉보기의 잣대로 가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삶의 중요한 문제를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내건 잣대에 휘둘리게 된다. 성취하기도 힘들고 행복을 느끼기도 싶지 않다. 남 보기에 괜찮아야 행복한 인생은 아니다. 정말 힘들겠다 라며 만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요소가 없으면 사치스러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남 보기에 크게 문제가 없어 보여도 삶의 허망함과 불안,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인생 2막을 고민하다면 남들이 내건 기대치는 접어두고 온전히 자신만의 성취와 행복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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