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
"온난화 위기로부터 지구를 살릴 시간이 100개월 남았다."
영국의 경제·환경·에너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그린 뉴딜 그룹'이 21일 보고서에서 내놓은 우울한 분석이다.
이들은 ▲온난화 ▲신용경색 ▲고유가 현상이 복합된 오늘날의 '3중 위기(triple crunches)'를 뚫고 인류가 생존하려면 75년 전 대공황에서 세계경제를 구한 미 루스벨트(Roosevelt) 대통령의 뉴딜(New Deal) 정책보다 급진적이고 포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그린 뉴딜' 정책이라 명명했다.
영국의 경제 문제 싱크탱크인 '뉴이코노믹파운데이션(NEF)'의 정책국장이자 그린 뉴딜 그룹 회원인 앤드루 심스(Simms)는 BBC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세계경제는 "최악의 폭풍(perfect storm)을 맞아, 해도(海圖)에도 없는 수역으로 들어섰다"며 "일기예보는 나쁜 수준이 아니라 고약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딜 그룹이 제시한 해법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뒀다. 특히 도시의 건물들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만큼, 태양이나 바람 같은 청정 에너지를 이용해 외부의 전력 공급 없이도 자가 발전(發電)이 가능한 건축물을 많이 세우자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런 친환경 사업을 주도할 노동자 집단으로 '그린 칼라(Green Collar)' 노동자들의 양성을 당면과제로 꼽았다. 뉴딜 그룹은 또 필요한 돈은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처럼 정부의 강력한 개입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석연료에 환경부담금 명목의 막대한 세금을 물려 가격을 지금보다 높이자는 주장이 그 중 하나다.
그린 뉴딜 정책은 또 신용 경색 위기의 주범이면서도, '대마불사(大馬不死)'의 논리로 공적자금으로 연명하는 부실 공룡 금융기관들을 모두 정리하자고 주장한다. 또한 기업들의 법인세 감면 폭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사업비 대출 이자를 낮춰주는 방안도 거론됐다.
그린 뉴딜 그룹=래리 엘리엇(Elliott) 영국 가디언지(誌) 경제 담당 에디터,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전 대표 토니 주니퍼, 캐롤라인 루카스(Lucas) 유럽의회 녹색당 의원, 경제 문제 싱크탱크인 뉴이코노믹파운데이션(NEF)의 정책국장 앤드루 심스 등 영국의 저명한 경제, 환경, 에너지 전문가 10명이 온난화 문제 등 세계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작년 7월 결성한 단체.
BBC "지구 구할 시간 100개월 남았다"
‘그린 뉴딜 그룹’은 최근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막기위해서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100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환경친화적 직종을 수천개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75년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대공황에서 미국을 구하기 위해 추진한 ‘뉴딜’에서 이름을 따온 이 단체에는 ‘지구의 친구들’의 전 영국 지부장인 토니 주니퍼, 녹색당 유럽의회 의원인 캐로라인 루카스 그리고 ‘신경제재단(nef)’의 정책 책임자인 앤드루 심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가 곡물가 및 유가의 급등과 맞물리면서 지구는 1930년대 대공황기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심스는 신용위기와 유가 급등 및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겹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최대의 위기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영국과 세계경제는 미증유의 새로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상은 나쁘지는 않지만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긴장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시적으로 이 상황에서 탈출하려고 하기 보다는 새로운 상황에서 나타나는 장애물들을 뚫고 나갈수 있는 포괄적인 계획과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 뉴딜 그룹’은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영국의 과감한 변화, 새로운 환경친환적 직종의 신설, 저비용으로 영국 경제를 환경친화적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환경론자와 산업계, 농업계 및 노동조합간의 새로운 동맹형성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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