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수처리 핵심기술)이 뭐 길래.
베올리아, GE, 지멘스 사활 걸었다.
물을 정화하는 데 필요한 박막부품으로 수 처리 솔루션의 핵심 부품인 멤브레인 . 최근 이 멤브레인을 개발해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프랑스 기업으로 수 처리 부문 글로벌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베올리아 워터(매출 20조 9000억 원)나 수에즈(매출 10조 9000억 원)의 수위 경쟁에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GE와 독일의 공룡기업 지멘스가 뛰어들었다.
GE워터와 지멘스워터는 아직 매출이 각각 2조 8000억 원고 1조 9000억 원에 불과하지만 멤브레인과 소재부품 개발에 치중하면서 수 처리 사업을 핵심 역량을 키울 기세다. 국내에서도 삼성그룹 소재 겨ㅖ열사인 제일모직의 멤브레인 매출이 분기당 100억 원까지 늘고 있는 상태로 더욱 고도화된 멤브레인 제품 생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 역신 도레이 아사히가세이 등이 경쟁구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환경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은 이미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장기 불황기에 연평균 3.2%가 넘는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전체적인 파이만 해도 앞으로 8년 안에 1조 9000억 달러(약 1232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진출에 발톱을 세우고 있는 이유는 기후변화에 따른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당장의 탄소감축 논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시장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심각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환경산업에 대해 막대한 투자와 적극적인 시장 진출 노력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켈리 지글러 RSSI(Regional Greenhouse Gas Initiative)이사는 많은 기업이 글로벌 탄소감축 논의 이후에 형성될 새로운 시장구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잇 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진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미 수 처리 부문의 수요는 가히 가늠이 어려울 지경이다. 유엔은 2025년까지 전 세계 약 20% 국가에서 27억 명의 인구가 물 부족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경우 노후 시설 교체 수요가 커지고 있고 개도국의 경우 상 하수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과 영국이 각각 500조 원과 128조 원의 막대한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투자 규모는 무려 8375조 원에 달한다. 한국 정부 역시 2015년까지 국내 물 산업시장을 약 20조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물 시장은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이 거의 완료됐고 수년 안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국내 매출 100억 원 이상 환경기업 중 58%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수준이 인정을 받으면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개도국들의 환경 협력 요청이 늘어나는 등 해외 물 시장 진출 기회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움직임도 주목해서 지켜볼 대목이다. 중국시장은 수처리 시장에 더해 고체폐기물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도시 지역에서 산업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완벽한 체계가 형성되지 않았고 농촌과 지방 소도시의 경우 기초적인 수준도 유지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환경과학연구원에 다르면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연간 1억 6000만 톤에 달하고 있지만 처리율은 70%에 머물고 있다. 농촌과 중소도시에서는 연간 6000만 톤가량이 발생하지만 처리율은 30% 가량에 그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5년 말까지 2636억 위안(역 46조 9048억 원)을 투자해서 도시의 폐기물 처리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폐기물 총량의 35%는 소각해 처리할 예정인 만큼 기존에 철강업이나 시멘트 업종 등에 종사하던 중국 업체들이 폐기물 사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위시엔 중국농업대학교 환경 공정학 교수는 10년 전에 두 개에 불과했던 폐기물 소각 발전소가 현재는 전국에 200개가량이 건설돼 있다며 처리율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10년 안에 1000개가량으로 확대될 것이고 중국 환경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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