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관하여

[스크랩] 미국의 4대 산맥 캐스캐이드

루지에나 2013. 4. 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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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싫으신가? 잠시만 기다리시라. 햇살이 싫으신가? 잠시만 더 기다리시라.

태평양의 물기머금은 공기는 캐나다에서 조금만 찬바람이 불어도 구름이 되어

아침 저녁 산꼭대기를 감도니... 그 바람이 조금만 더 세어지면 구름은 금새 흩어지니...

그러나 산이 싫으시다면 캐스캐이드 산맥지방으로 절대로 가지 마시라.

캐스캐이드의 산과 구름이 그대를 송두리째 삼킬 것이니...

 

미국의 4대 산맥 캐스캐이드는 화산봉이 많아

그야말로 불덩이를 안고사는 산맥이다. 미국 최고 화산봉 래이니어는

위험과 도전을 즐기는 사람에겐 천국이다. 14,000 피트를 넘는 만년설을 안고

그 봉우리를 찾는 사람을 보여줄듯말듯 희롱하며그 산맥을 둘러싸는

강줄기들은 겨울마다 여기저기 범람하고... (미국 최다 강우량) 카나다에서 내려오는

콜럼비아강은 한 2,000 킬로미터를 흐르고는 태평양으로 간다.

수많은 강을 담으며,강 양쪽으로는 워싱톤 주철도와 오레곤 주철도가

대륙횡단의 운송을 담당하며 달린다.

 

콜럼비아가 북으로는 캐스캐이드 산맥을 배경으로 워싱톤과 오레곤을 가르며

흐르는 곳이바로 유명한 콜럼비아 협곡 (the Columbia River Gorge)이다.

그지방에서는 그냥 짤막하게 협곡 the gorge 이고 "산" the mountain이라

물론 래이니어 화산 Mount Rainier 으로 다 알아듣는다.

가서 단 한번만 보아도왜 그런지 알수있다.

그 산, 그 강, 그 협곡...



 

(영상을 화면 가운데로 놓고 봐주세요) 




 

남부 워싱톤 주의 꽃 재배밭 


 
Riffe Lake (한 44 키로 미터로 몇 지방에 걸쳐있다)
Riffe Lake - 지난 겨울 같은 자리에서

Cascade Mountain Range


 
 
구름이 끼어도 해가 져도 아름다운 곳...
 

지난 겨울 같은 자리에서
 


Mt. Davis 의 아침 안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크닉 장소 My favorite picnic spot at Cowlitz River
강둑에 걸터 앉아 저 파란 물 보며 어느새 한나절...



 


이 들판에선 새들의 지저귐도 하늘에서 내려오는듯이 들렸다.

medow lark... 옛시인들이 왜 들녘의 종달새를 노래했는지 알듯했다...

 



 

산허리에 걸린 구름 그림자...

 

 

 


해질녘 구름을 뚫고 마지막 햇살 두줄기가 내게 저녁인사를...

 

 


~ 휘파람 불며 대륙을 가다 ~


그 아득한 산길을 가며
그 가슴 서늘한 강길을 가며

휘파람을 불며 간것은
내가 담대해서가 아니다

그 산이 내게로 들어왔고
그 강이 가슴에 흘렀기 때문이다

그 봉우리의 안개가
그 들판의 종달새 노래가

그 강가의 바람이
그 푸른 산하가

아무리 돌아서도
나를 불렀기 때문이다

휘파람을 분것은 내가 아니라
고향의 그 산줄기의 추억이었다
 


 

 

 

햇살이 하루 종일 숨바꼭질 하네. 해가 뜰 때도 질 때도... 




 

산그림자와 녹청색 강물 빛이 정말 그대로였다...

 

 

이 샛강가에 멋진 나무 숲가에 단칸방같은 허름한 집이 하나 있었는데 마당가에

"Old Man at Play" (Children at Play- "노는 아이들 조심"이란 경고를 따서)란

구여운 팻말이 서있었다. 혹시 낚시를 하나 몇번 지나가 봐도 안보여서 알아보니

그 노인이란 바로 이 일대의 땅을 모두 소유한 대지주였다한다.

한 2년전에 작고했단 말을 듣고 웬지...

 




오레곤 쪽에서 강 건너 워싱톤을 보며...



 

오레곤주의 콜럼비아 강가 들녘

그 푸르른 들판이 한국의 여름을 닮아 정말 좋았다...










 

콜럼비아 강가의 숙소에서 보이던 저녁노을


 


이 거대한 용같은 구름이 밤이 되어도 흩어지지 않고 산꼭대기에서 으르렁거렸다...
 

 

Astoria 의 다리 (콜럼비아 강이 태평양으로 쏟아지는 곳 언저리에...)



오레곤주의 아스토리아에서 워싱톤주로 가는 다리

여기에 부는 강바람엔 머쟎은 태평양의 바다냄새가 난다...



 

콜럼비아 협곡의 오솔길 하나

(강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한편의 시속으로 들어온 듯했다)
오솔길이란 이런 거지...




 

콜럼비아 협곡의 산줄기들 (남부 캐스캐이드 산맥)

 

 

콜럼비아 협곡 (산골짜기에서 바다가 쏟아져 나오는 듯...)






 

가슴 철렁!한 콜럼비아 협곡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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