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에서 의미 찾기
잡 크래프팅
우리 사회에서 선망하는 직업은 일반적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일자리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꿈꾸는 일은 소수에 불과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 지금의 일자리를 떠나는 일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잡 크래프팅은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보다 의미 있게 일을 한 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긍심을 높일 수 있고 기업은 성과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물론 일에서 의미를 찾고 만족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잡 크래프팅을 통해 나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킨다면 더욱 의미 있는 삶이 될 것이다.
Part 1.
어떻게 일 할 것인가.
건전지 같은 일 발전기 같은 일
워런 버핏은 이 세상에 성공적인 직업관 그렇지 않은 직업은 없다. 단지 성공적인 직업인과 그렇지 못한 직업인이 있을 뿐 이라고 말했다. 모든 일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문제는 그 일을 건전지 같은 일로, 혹은 발전기 같은 일로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다.
우리는 누구나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어떻게’에 초점을 맞춰 어떤 일에서나 숨은 가치를 찾아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가능한 일이다.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은 직장인 99.9%가 자신이 꿈꾸던 일과는 다른 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누구나 꿈꾸는 일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주어진 일을 스스로 변화시켜 의미있게 만드는 활동은 가능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얼마 전부터 잡 크래프팅(Job crafting 업무기술) 이 이슈가 되고 있다. 잡 크래프팅은 직원 개인이 스스로 능동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조직에서의 인적자원 관리와는 시선이 다르다. 그러나 잡 크래프팅을 통해 개인은 일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성과는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스로 일에 대한 능동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시간이 갈수록 방전되는 건전지 같은 일이 아니라 발전기 같은 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음을 먹어야 마음이 자란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단순히 바꾸는 것만으로 혁신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연주자들은 자신이 연주만 잘하면 되는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완벽하게 연주를 하면 그것으로 영주자로서의 역할은 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객석에 앉아 다른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화음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만이 최고가 아니라 관객에게 들려주는 음악적 감동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 깨닫게 될 것이다.
조직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들도 자신의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일을 밖에서 바라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직무에 대한 가치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성장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 그 속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새로운 의미 찾기가 가능해진다.
잡 크래프팅 3가지 전략
삼성경제연구소는 잡 크래프팅 관련 보고서에서 3가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는 자기 업무의 난이도와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의 대가인 칙센트 미하이 미국 클레어몬드 대 피터 드러커 대학원교수는 개인의 역량과 업무의 난이도가 조화를 이루면 몰입도가 향상된다. 고 말했다.
둘째는 고객과의 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이다.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된다면 좀 더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자신의 일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 조립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단순히 사고 없이 나사를 조이는 것에 일의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마들기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단순히 자신의 현실에 자족하고 눈높이를 낮추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왜? 라는 의문에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면 동기부여가 이뤄지기 힘들다. 문제는 왜? 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타인에게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이 왜 일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육아용어 중에 저항력이라는 것이 있다. 저항력이 큰 아이들은 명확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으면 절대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운다. 하지만 스스로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으면 태도가 180도 바뀌어서 몸에 엔진이 달린 것처럼 움직인다. 회사에서도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가슴에 와 닿는 슬로건과 비전을 명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 To make People Happy 라는 디즈니의 비전은 70여 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었고 직원들에게도 일에 대한 의미를 찾게 해준 비전이다. 머리가 아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비전으로 직원들의 일에 대한 의미 찾기에 동행해야 한다.
위대한 직원의 조건
1, 스스로가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 상사가 문제에 부딪힐 때 발 벗고 나선다. 굳이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자신이 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 스스로에 대해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사가 나서서 잘못을 지적해줄 필요가 없다.
4, 상사의 도움을 받기보다 상사에게 늘 도움을 준다.
5, 상사가 포문을 열어주면 나머지는 자신이 알아서 한다.
6, 일이 주어지기 전에 먼저 자원한다.
7, 자신이나 조직에 관한 필요한 정보를 상사가 묻지 않도록 알려준다.
8, 팀 전체를 고무시킨다. 자랑스러운 동료가 되고 싶다는 헌신의 마음을 끌어낸다.
9,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고 고객과 공감한다.
10, 위기에 더 강하다. 동료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모범을 보이고 강한 확신을 심어준다.
11,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 더 힘든 과제에 도전하기를 즐긴다.
12, 정당한 성과에 대한 대가에 과도하게 굽실대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13, 그 스스로 또 한 명의 CEO다. 그들은 회사가 번창하는 것에 누구보다 관심을 둔다.
일이 즐거워지는 4가지 변화 전략
일을 통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시각의 필수적이다. 즉 내가 선택한 일이며 남의 일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내 일 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스스로의 일에 적당히 타협하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이라도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세계 100대 기업에 꼽히는 일본 교세라 그룹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작은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기까지 수많은 굴곡이 있었다. 월급도 제대로 안 나오는 회사에서 고생하며 일하기도 했고 일의 의미를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그 과정을 통해 남의 일을 내 일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그이지만 지금 하는 일을 즐기자 라는 사소하고 평범한 생각이 그를 경영의 신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스스로 일을 의미 있게 하라.
그렇다면 우리의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일이 즐거워지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잡 크래프팅은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보다 의미 있게 일을 한다는 개념이다. 단순히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며 자족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임명기 삼성경제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성공적인 잡 크래프팅을 위해서는 잡 크래프팅이 단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과 동료에게도 가치를 줄 수 있다는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한다. 조직 차원에서의 뒷받침도 필수적이다. CEO나 팀장 등 리더는 재무성과만을 강조하기보다 직원들에게 의미 있는 재무성과만을 강조하기보다 직원들에게 의미 있는 목표를 제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업무 순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직원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찾도록 해주고 업무에 변화를 불어넣는 것도 필요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일이 즐거워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업무의 난이도와 범위를 조정하고 둘째, 고객 및 동료와의 관계 재구축해야 하며 셋째, 지신의 일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명확한 플랜 세워 업무 조정하기
K대리가 출산휴가를 떠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어요, 기존에 제가 하던 일로도 충분히 힘든 상황이었지만 K대리가 출산휴가를 떠나면서 K 직원의 일이 고스란히 저에게 넘어 왔습니다. 처음에는 3개월만 버티자는 생각이었지만, 출산휴가가 육아 휴직으로 이어지며 1년으로 연장이 됐다. 문제는 K대리가 복직을 한 후에도 그 일들은 제 일이 돼버렸어요. 저의 전공이나 관심사가 아닌 일일 뿐 아니라 기존 제 업무에서 지장을 많이 받다 보니 힘든 심경입니다.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A 대리는 동료 여직원의 출산 휴가와 함께 혼자서 일을 맡게 됐다. 다른 직원들도 있었지만 팀장은 여성이하기에 더 적합한 일이므로 K대리의 일을 A대리가 전적으로 맡아서 해줄 것을 요구했다. 문제는 복직 이후에도 계속 그 일을 맡게 된 것이다. 이럴 경우 A대리는 적극적으로 팀장에게 업무 조정을 요구해야 하지만 눈 밖에 나는 것이 무서워 참고만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사가 알아서 업무의 범위와 난이도를 조정해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상사 입장에서는 다소 일이 버거워 보이더라도 별 말 없이 해내는 직원이 대견스러울 수도 있다. 자신이 먼저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업무의 범위와 난이도를 조정해달라고 요구해야만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 무조건 얘기해봤자 소용이 없다고 스스로 단정 지을 것이 아니라 명확한 플랜을 세워 의견을 밝히는 것이 좋다.
일을 하다보면 권한은 없고 책임만 따르는 일들이 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가장 곤혹스러운 경우다. 일에 대한 권한이 없으니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고달프기만 하다. 자신의 권한이나 역량을 넘어서는 일이 많아지거나 자신의 역량에 비해 난이도가 낮은 일만 하다보면 쉽게 좌절하거나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적당한 긴장과 부담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업무 난이도를 설정해야 한다.
둘째, 고객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남원여객에는 친절한 대규씨로 불리는 버스기사가 있다. 18년 동안 버스 기사 일을 해온 강대규 기사가 주인공이다. 남들과 똑같은 코스를 같은 버스로 운전을 하지만 그가 유명해진 것은 고객에게 하는 친절한 인사 때문이다. 타는 승객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해주고 내릴 때도 인사를 한다. 가끔 승객들에게 재미를 주기도 하고 승객들의 말동무가 돼주기도 한다. 또 어르신들께는 승하차 할 때도 반갑게 인사드리고 직접 손도 잡아 드린다. 짐이 많은 고객에게는 짐 싣는 것도 돕는다. 그에게 항상 친절하게 일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주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정년까지 남원여객 버스기사로 일하고 싶다고 답한다.
고객이나 동료와의 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은 일에 대한 의미와 보람을 찾는 중요한 일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뿐 아니라 스스로 더욱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고객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일이다.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고 돈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해줌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일이라는 생각은 자신의 일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셋째, 일의 긍정적인 가치를 경험하라.
일본영화 굿바이는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였던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납관도우미가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이 몸담고 있던 오케스트라가 해체되면서 실업자 신세가 된 후 고향으로 돌아와 높은 급여에 혹해 납관 도우미가 된다. 처음에는 죽은 사람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고 구토를 할 정도로 힘들어하지만 가족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친지와 친구들을 돕는다는 긍정적인 가치를 경험하면서 주인공은 변화하고 이 과정을 감동적으로 묘사한 영화다. 일에 대한 가치를 느끼기 위해서는 일의 본질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과정속에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넷째, 조직과 동료에게 공감을 얻어라.
성공적인 잡 크래프팅을 위해서는 본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과 동료에게도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업무의 범위와 난이도를 조정한다면 상사와의 공감대도 중요하지만 조직과 동료들에게 공감을 얻는 일이 더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의 변화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설득해나가고 보여주는 것은 잡 크래프팅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일에서의 의미 찾기가 조직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고객과의 관계에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 가치지만 자신의 경험을 주변 동료들에게 확산시키는 긍정바이러스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주변과 공유하고 알리는 노력을 해나갈 때,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으며 조직 전체적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Part 2,
일이 즐거워지는 로드맵
큰 그림 그려야 작은 고비 넘긴다.
어떤 생각을 하며 일을 하는가는 훗날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낸다. 성공한 기업의 경영자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종업원 시절에도 사장처럼 일했다는 것이다.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순간순간 개인적인 이익을 쫓기보다는 큰 그림 속에서 일을 했다는 의미가 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일 할 것인가.
아주 무덥던 어느 날 기술자들이 철로 위에서 땀을 쏟으며 작업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들 쪽으로 다가오는 기차 때문에 잠시 작업을 중단해야 했는데 기차가 근처에서 멈추더니 창문이 열리고 친근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자네 데이브 아닌가?
데이브 앤더슨이 깜짝 놀라며 아는 체를 했다.
오 짐이군 오랜만이네 정말 반가워.
두 사람은 기쁘게 인사를 나눈 뒤 얼마간 대화를 나누었고 이윽고 기차는 다시 떠나갔다. 같이 일하던 기술자들은 데이브가 사장인 짐이 23년 전 같은 날 철도 회사에 들어온 입사 동기라고 설명했다. 누군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데이브는 이 더운 날 바깥에서 일하는 데 어떻게 같은 동기인 짐은 사장이 되었는지 물었다. 데이브가 대답했다. 23년 전의 나는 시급 1,75달러를 받으려고 일을 했다네 하지만 짐 머퍼는 철도 회사를 위해 일했지,
당신이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잡 코리아가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은 돈을 벌기 위해서 라고 답했다. 안정적인 생계를 꾸리는 것은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돈을 목적으로만 일을 하는 것은 일의 의미를 찾기도 힘들고 즐거움을 얻기는 매우 힘들다.
내 일이 행복해지는 조건 빅 피처
코넬대의 세계적인 사회학자인 칼 필레머 교수가 10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8만년의 삶, 5만 년의 일, 3만년의 결혼생활을 연구한 결과 원하는 것을 살만한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나 미래의 권력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라는 대답은 없었다고 한다. 조사에 의한 79세의 조이스 캐시어스는 이렇게 말했다. 주변을 돌아보면 나보다 부유하고 뛰어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 그러니까 외적인 보상을 목표로 일을 한다면 언젠가는 좌절할 수밖에 없다네. 사람이란 늘 자신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과 비교하기 마련이거든 하지만 일에서 얻는 만족감이나 즐거움을 목표로 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네. 그런 일을 찾고 계속 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으니까 말이야. 사람은 누구나 존재이유가 있다. 또한 어떤 일이든 존재이유가 있다. 삼성전자의 존재이유가 스마트폰을 많이 팔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존재이유가 서울에 30평대 집을 사고, 더 좋은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그러한 것에 목적을 두는 한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게 되고 언잰가는 좌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한 것에 목적을 두는 한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게 되고 언젠가는 좌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스스로 도구적인 삶에 매몰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빅 픽처의 힘이다. 최고의 부자가 되어서 무덤에 묻히는 것은 제겐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내가 놀라운 일을 해냈구나!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 제겐 그것이 중요합니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마세요,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하루도 세상을 바꾸는 멋진 일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게 하는 바로 그 일을 하세요!
애플의 신화를 만든 스티브잡스의 말이다. 그의 빅 픽처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세상을 바꾸는 멋진 일을 하는 것이고 그는 그것을 해냈다. 자신만의 빅 픽처를 가지고 일을 할 때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작은 고비를 이겨낼 수 있다. 물론 한치 앞이 캄캄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돈을 위해 일하지 말라는 잡스의 말은 너무 이상적이어서 절망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돈을 위한 일을 하다 보면 삶의 더 소중한 것들을 볼 수 없게 된다. 타인의 시선 대신, 내 안의 열정을 느끼는 일 그것이 빅 피처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개인과 조직의 빅 픽처와 연결하라.
회사생활에서 회의를 느끼게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열심히 노력했는데 승진에서 밀렸을 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하찮게 느껴질 때, 도달하기 힘든 업무 목표로 인해 좌절감이 밀려올 때 등 수없이 많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도 그 사람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인정해야만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게 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자신의 일을 보는 시선이 중요하다.
빅 픽처는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다. 디즈니랜드의 청소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이라는 회사의 비전과 일치시킬 때 소중하고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삶을 지탱하는 큰 뿌리가 없다면 그때그때 불어오는 바람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 일의 빅 픽처를 대신 그려줄 사람은 없다. 물론 상사나 멘토의 도움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잔정으로 자신의 가슴에 닿기 위해서는 스스로 구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빅 픽처를 그릴 수 있다. 다만 눈앞의 단기적인 일에 치여 깊게 생각할 여유와 마음가짐이 부족했기 때문에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의미 있게 바라보지 못한다면 어떤 일을 하든지 마찬가지일 것이다. 만약 자신의 빅 픽처를 찾았다면 개인 차원에서 끝내지 않도록 하자. 우리의 조직생활은 각 개인의 빅 픽처가 다른 구성원들과 서로 연결되면서 좀 더 큰 그림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게 된다. 나의 빅 픽처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더욱 가치를 얻게 된다.
Part 3.
업무력을 높이는 플러스알파
상황과 일에 끌려 다니지 않고 리더십 발휘하기
용비어천가에 보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처럼 자신의 일에서 스스로 주인이 되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면 상황이나 일에 끌료ㅕ다니지 않고 일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평균적으로 기업의 임원들은 평직원보다 더 오래 산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이 수년에 걸친 연구의 통계수치로 발견해 낸 것은 자신의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고 성취욕도 더 크고 책임감도 더 크며 많이 통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더욱 성장하고 커지고 싶으며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고 싶어 한다.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면 더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원이 아닌 직원들이라도 일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은 더 오래 산다고 한다. 외야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나오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이 꼭 큰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은 더 행복하다.
자신의 행동과 마음 알아차리기
자신의 일을 주도하는 데 있어 많은 사람들이 상사가 그것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한다. 그렇다면 상사가 없다면 스스로 주도하고 성과를 내는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될까.
먼저 자신이 일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 성장하지 못한 채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으면서 상사가 울타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불만만 늘어놓아서는 성장도 발전도 성과도 없다. 내 일을 주도한다는 것을 자신의 고집만 내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충고나 훈수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가끔 누군가의 지나가는 듯한 한마디가 가슴에 꽂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김 대리는 늘 인상을 쓰고 다니나? 좀 웃고 그래야 좋은 일도 많이 생기지 라고 했다고 치자. 김 대리 입장에서는 자신이 늘 그런 표정을 짓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었지만 누군가의 얘기에 평소 자신의 회사생활과 일을 대하는 태도를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나로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실마리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시시때때로 스스로를 뒤돌아보고 자신의 행동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애착과 집착은 다르다.
내 일을 주도해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애착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집착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애착은 관심과 사랑을 갖고 더 나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는 일이다. 그러나 집착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혼자만 만족할 뿐 다른 사람의 객관적인 의견조차도 무시하는 일이다. 가장 많은 권력을 가진 자는 가장 많이 소통하는 자라는 말이 있다. 특히 조직생과에서는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조직의 목표나 방향에 부합하는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애착을 갖는 사람은 더 많이 소통을 하려는 사람이고 집착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생각대로 끌고 가려는 사람이다. 물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의견을 듣거나 조언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점이 있다. 내 일에 큰 관심과 고민이 없는 사람들에게 묻는 것은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경험이 많은 멘토 같은 상사, 관련 전문가 등 의미 있는 정보를 선별해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언에 발전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자신도 성장하고 조직도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난제가 쌓였을 땐 옥석을 가려라.
상황이나 일에 끌려 다니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여러 가지 난제가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경우다. 이 일도 소홀히 할 수 없고 저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가운데 이도저도 못하는 상태에 빠져 길을 잃기도 한다. 어떤 일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채 언 발에 오줌을 누는 격으로 행동한다면 죽도 밥도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명확한 자신의 뚝심을 발휘해야 한다. 자신에게 닥친 나제를 a, b, c, d, 로 구분을 한 후 핵심적인 업무인가, 잘만 주도하면 성과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가 등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걸려있지만 자신이 주도하기 힘든 일은 상대방에게 키를 넘겨주고 자신이 주도할 수 있으면서 성과창출도 가능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런 일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임하자. 시간은 많이 필요하지만 성과와는 관련이 없는 일은 핵심적인 업무시간을 피해 처리하거나 팀장과 상의해 당분간 업무조정을 요구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업무에 대한 플랜은 스스로 생각해두되 이러한 결정을 절대 혼자서 하지 말고 협력자를 구해야 한다. 상사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동료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자.
자신이 주도하지도 못할 나제들을 여럿 떠안고 있는 것은 개인과 조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늘 뿐 아니라 스스로도 월요일이 오는 것이 두려울 마큼 끔찍한 상황이다.
평범의 늪에서 벗어나기
큰 조직일수록 이만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적당히 중간 정도 가면 크게 지적받거나 모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인정을 받고 특별해지며 임원이나 CEO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은 평범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계획을 세울 때도 다른 팀이나 부서는 어느 정도 상향해서 목표를 잡았는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마인드로 일하는 사람은 고만고만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승진에서 탈락되면 남 탓, 하늘 탓을 하는 것이다. 적어도 평균을 뛰어넘어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다른 팀은 10%를 목표로 두었다면 자신은 50%를 목표로 두고 전략을 짜려는 각오가 있어야 임원이 되고 CEO가 될 재목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무기를 개발해야 한다. 외부 네트워크가 많다면 그런 것을 통해 마케팅력을 높일 수도 있고 기존에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자신이 고민하고 있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를 주변에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기대치 않았던 실마리를 제공받기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연결고리도 만들 수 있다.
보고서 하나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다른 사람들의 자료와는 달라야 한다. 홍 대리가 보고서는 끝내주게 만든다니까 역시 홍 대리야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차별화된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짤리지 않을 정도만, 그저 중간만 가면 된다. 는 생각이라면 언젠가는 짤리게 되고 자신의 일의 주도권을 남에게 빼앗길 수밖에 없다. 내 일에서의 리더십은 바로 내 일을 특별하게 만들겠다는 노력과 소통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려는 행동에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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