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정몽진 KCC그룹 회장

루지에나 2011. 4. 3. 09:36
정몽진 KCC그룹 회장
 
'글로벌 초일류 정밀화학기업.' KCC가 꿈꾸는 미래상이다. 이미 KCC가 갈 길은 정해져 있다. 일찌감치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사업에서 미래 먹을거리를 찾았다. 2000년 취임한 이래 정 회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정밀화학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연일 강조해왔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정 회장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받쳐줬기 때문.

지난해 폴리실리콘 공장이 본격 가동됨으로써 유·무기 종합 실리콘생산업체로 성장하는 기틀은 마련됐다. 향후 최첨단 소재로 알려진 LED용 사파이어 기판 및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 생산 공장 준공을 통해 소재사업의 핵심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제 KCC는 글로벌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하기만 하면 된다. 올해 신년사에서 정 회장이 내세운 키워드도 '글로벌 KCC'다. 그는 "지금이 바로 기술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 수익 창조에 기초해 가치 우선 경영을 추진하며,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사업구조의 글로벌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현재 KCC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 & D) 투자,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외 생산기지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KCC는 싱가포르와 중국에 진출한 상태. 앞으로 정 회장은 개발 잠재력이 큰 인도, 터키, 베트남, 중동, 동남아 지역 등 세계 여러 지역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업 매출의 절반은 국외에서 창출하겠다는 게 정 회장의 생각.

지난 10년간 KCC그룹을 이끌어온 정 회장은 내적으로는 선진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영에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외적으로는 실리콘 및 건축자재 유통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 생산성 강화와 사업 전 부문의 효율적 운영으로 대내외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신용평가를 획득해 외부 경영 환경에 흔들림 없는 기업 경쟁력도 확보했다. 현재는 친환경 녹색기술 및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등' 제품 개발을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 기존 핵심사업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인적자원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 시스템, 기업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KCC의 과제다.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경영이념 아래 환경 친화적 경영을 추구하는 KCC는 매출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2조원대 매출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 매출 3조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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