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고경영자 윤종용 부회장의 경영철학
세계적인 인물인 만큼 그와 관련된 내용은 정말 많습니다.
그 중에서 윤종용 부회장이 예전에 자신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을 발간했었는데, 그 책과 관련된
내용을 올립니다.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기업 경영은 혁신의 연속이며 혁신은 희생에 따르는 고통을 극복하는 인내력을
요구한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 윤종용 부회장이 최근 자신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을 발간, 사내 임원진에
배포해 화제다. ‘초일류로 가는 생각’이란 제목의 책에서 윤 부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론을 펼쳤다.
책은 크게 ▲역사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미래는 어떻게 볼 것인가 ▲초일류로 가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3부로 구성됐다. “기술을 산업화한 기업가와 기업, 경영자가 없었다면 인류는 오늘과 같은 풍요한 물질문명 사회로 진화해올 수 없었을 것”이라는 대목은 최근 기업의 정치자금 수사, 사회 일각의 반(反) 기업적 풍토 등으로 기업인들이 겪는 심리적 좌절을 고려, “기업인의 역사적 사명을 잊지 말고 기술개발 등 책무를 다하자”는 고언 같아 보인다.
1부에선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답게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은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가와 사회의 패권과 기업의 흥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역사를 보는 관점도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1945년 세계 최초로 전자계산기를 개발한 에커트, 1953년 DNA 유전자 구조를 발견한 크릭과 왓슨 등 우리가 이름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위대한 과학기술자들이 오히려 역사의 패러다임을 더 크게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는 “20세기가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원자력 등 물리학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한 생명공학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부에선 디지털 혁명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작은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컨버전스(Convergence)시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컨버전스란 서로 다른 것들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나 기능,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며 “무엇보다 산업의 컨버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이 컨버전스되면서 기존의 경쟁 패턴이 무너지고 기존 산업의 영역이 붕괴되면서 기업간의 경계도 무너져 과거의 시각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경쟁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미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ㆍ‘언제 어디에나 있는’이란 뜻) 네트워크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모든 기기나 사물에 장착된 컴퓨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쉽게 받아보고 보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본론격인 3부에선 기술혁신과 산업화의 주역인 기업이 초일류 기업으로 가기 위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경영자론과 경영혁신론으로 대별된다.
◈디지털 시대의 경영자론
그는 “디지털 시대는 아날로그 시대와 경쟁 환경이 다르다”면서 “아날로그 시대에는 경험의 축적과 근면성이 중요하였으나 디지털 시대에는 빠른 두뇌와 스피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40년 가까이 회사 생활을 한 그는 “관리자로서 또 경영자로서 많은 상사를 모시고 부하들을 거느리고 국내외 경영자들과 교류하면서 경험하고 터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 경영자는 ‘우리 조직은 내일이라도 당장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항상 맞닥뜨릴 수 있는 위기상황과 문제들을 분명히 알고 조직 전체가 확실히 인식하도록 해야 하며 그 위기감이 항상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 위기의식은 윗사람이 갖고 있어야 한다. 윗사람이 위기감을 갖지 않으면 조직은 절대 위기의식을 가질 수 없다. 위기감은 바로 스트레스이며 괴로움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 변화를 주도하고 추진할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스스로 변할 수 있는 유연성과 융통성, 그리고 변화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설득력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에게 변화의 방향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고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일사불란하게 끌고 갈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리더십을 갖기 위해 경영자는 인격과 인품, 특히 정직함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 디지털 시대의 경영자원 중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이다. 인재를 키우지 못하거나 키우지 않는 관리자는 무능한 관리자다. 인재 육성은 많은 열정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므로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권한이양이 좋은 수단이 된다. 사람은 믿고 권한을 이양해 줄 때 더욱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 솔선수범하고 현장경영을 해야 한다 | 경영상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지 사무실과 책상 위에 있지 않다. 사무실과 책상 위에는 탁상공론과 인(人)의 장막이 진을 치고 있을 뿐이다.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며 행동하는 솔선수범이 수십 마디의 말보다 훨씬 더 조직을 활성화하고 감동시킬 수 있다.
| 계수에 밝아야 한다 | 경영자는 계수의 뜻을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빠른 경영 판단을 할 수 있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경영상의 계수와 숫자들이 처리되는 프로세스와 생성되는 과정을 잘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숫자의 이면에 숨어있는 것들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국제 감각이 있어야 한다 | 로마에 가면 로마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는 안목과 시야가 바로 국제 감각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않고, 세상을 보고 배우기 위해 돌아다니지 아니하며, 전문가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시야와 안목을 넓힐 수 없다.
| 지혜, 통찰력, 선견력이 있어야 한다 | 오늘의 경영 환경이 정보지식사회라고 정보와 지식만으로 경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는 정보와 지식을 실천하고 경험하며 궁리하는 과정에서 반복되는 실패와 성공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또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과 선견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견력과 통찰력은 역사와 선각자들의 경험과 지혜를 많이 읽고 배우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탐구하는 방법밖에 없다.
◈디지털 시대의 경영혁신론
그는 “기업 경영은 경영자원과 경영프로세스의 관리이며 혁신의 연속”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 시대에 중요한 경영자원은 사람, 기술, 돈, 정보, 시간이고 그 중 사람과 기술이 가장 중요하며, 경영프로세스는 단순하고 빨라야 한다”는 것이다.
| 혁신이 몰고 오는 희생을 이겨낼 용기와 인내력이 필요하다 |
혁신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 구조조정으로 동료와 부하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 인간적 갈등과 고뇌는 무척 크다. 손때 묻은 공장을 폐쇄하는 것도 가슴 아픈 일이다. 구조조정에서 오는 매출과 이익 감소, 조직 전체가 받는 사기 저하도 감당하기 힘들다. 이 모든 것을 최고책임자가 고독하게 감수하고 인내해야 한다.
| 기득권층의 저항, 극복해야 한다 | 혁신을 추진할 때 기득권층을 소외시키거나 제거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들을 포용하고 설득하여 스스로 혁신에 공감하고 동참하여 희생을 감수하도록 해야 한다.
기득권층을 설득하고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바뀌고 솔선수범하여 희생해야 한다. 따라서 최고책임자는 사심이 없고 공정해야 하며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하고 개혁의지가 강해야 한다.
|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 변화는 주변에 있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작 단계부터 큰 것이나 전체를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무리이고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작은 변화에 성공함으로써 조직원들의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고 성공 사례를 전파해 조직 전체가 자신감을 갖게 하여 자극과 경쟁심을 불러일으켜 변화의 불씨를 만들어야 한다.
| 일관성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 혁신은 스프링과 같다. 어느 순간 방심해서 놓아버리면 원상 복귀되고 만다. 원상 복귀할 수 없도록 끝까지 밀어붙여 체질화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 변화하는 방법, 변화의 목표와 비전, 변화 후의 모습 등 변화 관리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 강력한 추진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 경영 현장과 각 프로세스를 가장 잘 아는 유능한 권위자이면서도 문제의식이 있는 사람들로 혁신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혁신조직은 최고책임자가 직접 지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혁신의
저항세력들과 기득권층을 설득하고 동참시킬 수 없다.
|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 | 혁신에서 얻는 성과는 조직원들에게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혁신은 중장기적으로 조직원들에게 이익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믿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쌓이면 조직원들은 어떠한 위기에 직면하더라도 희생을 감수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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