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컬럼 - 노키아
성공의 레시피도 달라져야 한다.
장화를 만들던 소기업 노키아는 휴대폰 제조를 통해 거대 기업으로 발전했다가 결국 스마트 폰 개발 지연으로 업계에서 뒤쳐졌다.
이런 노키아의 역사는 혁신이 조직을 어떻게 개혁하고 성공에 도달하게 하는지 또 혁신하지 못하는 기업에 어떤 재앙이 다가오는지 우리에게 명확한 사례를 제공해 준다. 성공의 레시피를 찾아내면 그 기반이 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을 이어나가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게 된다. 고유의 방식을 유지하며 방어하게 된다. 그래서 혁신은 성공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더욱 더 필요하다. 기존의 것은 상시 검증되어야 한다.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입성보다 수성이 어려운 법, 성공하는 순간 변화를 갈망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혁신을 이룰 것인가?
첫째, 시장의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 어떤 혁신도 시장이 받아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고객의 니즈에 민감히 반응해야 한다. 필요하면 창조적인 모방도 해야 한다. 또 트렌드에 맞게 사장을 창출하는 것도 필요하다. 개인의 혁신은 개인이 속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받아들여질 때 열매가 있다.
둘째, 실패를 용인해야 한다. 실수는 있어요. 실패는 없다고 했다. 작은 실패들을 여러 번 겪으며 그 실패들이 주는 교훈을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 자동차가 발명된 지 126년, 큰 변화가 없던 업계에 HEV, EV 등 다양한 구동체계가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숱한 시행착오의 유산이다.
셋째,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한국 사회는 획일성이 특징이다. 방향을 정하면 신속하게 움직이는 강점이 있다. 반대로 Out of Box 아이디어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생각이 다른 괴짜나 반대하는 이들을 곁에 두는 것이 좋다. 아이 폰을 보라, 때로는 비정상처럼 보이는 천재가 세상을 바꾼다.
마지막으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경감시키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변화는 저마다 크고 작은 저항에 부딪친다. 개인에게 성공경험이 선입견 되어 발목을 잡는다. 20년 전 내가 독일 체류 때 이 건희 회장은 소위 프랑크푸르트 선언 즉 가족 빼고 모두 바꿔라. 고 선포했다. 씨앗을 뿌리면 대나무처럼 쑥쑥 자라는가? 대나무는 벼과이다. 엄밀히 말해 나무가 아니다. 그 결과는 지금에야 알 수 있다. 혁신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변화가 좋은 것은 아니다. 혁신만을 위한 혁신은 무익하다. Never change the running system,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면 섯 부른 변화는 실패를 부르기도 한다. 또 고객가치나 핵심역량 등 유행이란 바람에 퇴색되지 않게 항상 지켜야 하는 것들도 있다. 변하지 않아야 할 전통들을 혁신이란 레이블의 변질에서 보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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