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

'배운 사람'이 아닌 '배우는 사람'이 돼라

루지에나 2017. 2. 16. 13:18

'배운 사람'이 아닌 '배우는 사람'이 돼라

 

 

'핵심 역량(Core Competence)' 이론으로  알려진미국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 교수 프라할라드(C. K. Prahalad). 그는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를 선정하여 2년마다 순위를 발표하는 유럽의 권위 있는 잡지 씽커스 50(The Thinkers 50) 리스트에 여러  오른 세계적인 경영학자였다. 2010 숙환으로 타계했는데그의 아내는 추도식에서 남편에 관한 비밀 하나를 털어놓았다남편이 학기마다 강의 노트를 버렸다는 것이다.
귀중한 강의 노트가 휴지통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 그녀가  이유를 묻자 프라할라드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 학생들은 항상 최고의 신선한 생각을 접할 자격이 있어."

지식과 정보의 양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러셀 쉴링(David Russell Schilling) 2013 발표에 따르면세상에 존재하는 정보의 총량은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그리고 새로운 생물학적 데이터는  9개월마다 2배로 늘어나며의학 분야의 지식은 23년마다 2배로 늘어난다동영상의 경우는 미국의 3 방송사가 지난 60 동안 제작한 수보다  많은 동영상이  2개월 사이에 유튜브에 올라간다.

이렇듯 지식과 정보의 양이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유효성 역시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어제 배운 지식이 오늘은 유효하지 않을  있다는 말이다. 1970년대에는 유효성을 잃는 지식 비율이 모든 산업에 걸쳐 연간 10% 상회했다. 2005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식은 해마다 15% 쓸모가 없어지고 있으며 다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도 기술 부문의 쇠퇴 율은 연간 30% 이른다.
여기서 등장한 개념이 '지식 반감기(The Half-Life of Facts)'이는 방사성 동위원소 덩어리가 절반으로 붕괴되는 반감기를 가진 것처럼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절반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는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하버드대학의 새뮤얼 아브스만(Samuel Arbesman) 박사가 저서 지식의 반감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실제로 물리학 반감기는 13.07경제학은 9.38수학은 9.17심리학은 7.15역사학은 7.13종교학은 8.76년으로 나타났다.  수치는 어디까지나 기초 지식에 관한 것으로응용 지식의 반감기는 훨씬 짧다어떤 조사 결과에 의하면컴퓨터로 배운 지식의 반감기는 1년에 불과하며기술대학에서 배운 지식은 3특수 직업 교육 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의 반감기는 5년이다물론  또한 날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이는 우리가  이상 '배운 사람(Learned)' 머물지 않고 '배우는 사람(Learner)' 되어야 하며기업 역시 '배운 인재'보다 끊임없이 학습하는 '배우는 인재' 채용해야 함을 의미한다과거에는 한번 
지식을 습득하면 거의 평생을 써먹을  있었지만이제는 제아무리 박사라 하더라도  년만 공부하지 않으면 바보(?) 되고 마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 230개국 수억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LINE(라인)' 만들어낸 일본 라인주식회사의 CEO 모리카와 아키라(森川亮같은 사람은 '학습 의욕이 없는 직원에게 교육하지 마라' 극단적으로 말한다다음은 그가 퇴임을 하면서   심플을 생각한다에서 이에 관해 언급한 내용이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당연한 말이다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지교육기관이 아니다그래서 라인주식회사는 교육이나 연수를 실시하지 않는다입사 면접에서 '어떤 연수 제도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 사람뽑아도 될까?' 하고 망설여지곤 했다.
실제로 NHN 재팬 주식회사 시절에는 교육 연수 제도를 실시한 적이 있다직원들의 기술 향상을 위해 아주 충실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그런데 얼마  되어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의욕이 있는 직원은 참가했지만의욕이 없는 직원은 불참했던 것이다. '기껏 실시하고 있으니까……' 하며 의욕 없는 사람을 억지로 참가시킨다 해도 성과는 오르지 않는다하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당연하다.
반대로 의욕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혼자 자율적으로 공부한다상사에게 묻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학교를 다니기도 하면서그렇다면 회사는 사원들의 자발적인 학습을 자금 면에서 지원하는 편이 좋다그렇게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