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있는 리더십을 향한 10가지 교훈
CEO들의 경영리더십을 살펴보면서 리더십, 특히 비전을 중시하는 리더십에는 필수요소가 되는 특성들이 있음을 파악하게 되었다. 그러한 특성들을 10가지 교훈으로 묶어서 제시해 본다.
1, 장기적인 비전을 고수하라.
2, 위험을 회피하기보다는 위험을 감수하라.
3, 창조적인 도전을 중시하라.
4, 방만한 분석보다는 신속한 결정을 선호하라.
5, 불필요한 복잡성보다는 단순성을 추구하라.
6, 스마트한 사고를 높이 평가하라.
7, 조용하고 효과적인 행동을 지향하라.
8, 팀웍을 중시하라.
9, 빠른 성취보다는 수준 높은 성취를 추구하라.
10, 지속적인 헌신을 찾으라.
위의 10가지 교훈들이 모든 리더들의 독특한 리더십 스타일을 대변하지는 못하겠지만 상당히 많은 리더들의 성공요소들은 포함한다고 자신한다. 이러한 요소들의 관점에서 자신이 이끌고 있는 조직의 현 상태를 비교해 본다면 아마 자신의 리더십을 나름대로 평가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각 교훈들을 간략하게 핵심사항만을 집중적으로 부연해 본다.
1, 장기적인 비전을 고수하라.
만일 당신 회사가 한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회사의 장기 전략을 망쳤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실제로 미국의 한 제조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지사의 시장은 연말이 되어감에 따라서 4/4분기 수익에 대해서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수익이 떨어지고 있어 본사에서 문책을 당할 것이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해결책으로 과감하게 감원을 해버렸고 수익은 회복이 되어 연말 고과점수가 좋아져서 상당한 보너스 까지 받는 개인적인 성공을 즐겼다. 그러나 사태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 회사는 그때까지 노조가 없어서 경쟁사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었는데 회사가 갑자기 많은 사람을 해고한 것에 격분한 종업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게 되었고 그것은 회사의 장기 전략을 엉망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하지 않은 임시방편적인 경영이 가져온 결과이다.
장기적인 비전을 고수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얼마나 어려운지 하나님, 저에게 인내성을 주시옵소서. 지금 당장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라고 요즘 사람들이 기도한다는 비유가 있을 정도이다. 당신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장기적인 비전은 무엇인가?
2, 위험을 회피하기 보다는 위험을 감수하라.
아마 리더가 부하들이나 조직의 구성원들에게서 제일 듣기 싫은 얘기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핑계일 것이다. 바빴습니다. 제 부서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라는 지시를 못 받았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일입니다. 그건 내 업무가 아닙니다. 잊어버렸습니다. 중요한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식 지시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이 일이 특별하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소극적인 자기의 자세를 방어하는 사람을 보노라면 한 방 먹이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똑같은 일이 그 반대 방향에서도 발행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이런저런 핑계로 대충 넘어가려 한다면 사람들은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이런저런 핑계로 대충 넘어가려 한다면 사람들은 리더의 신뢰성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특히 위험한 일일수록 리더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은 당연하며 위험요소를 회피하는 리더의 뒤에는 아무도 따르는 자가 없을 것이다. 위험감수 없이는 혁신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
3, 창조적인 도전을 중시하라.
1976년 한 컴퓨터회사에서 젊은 엔지니어가 컴퓨터 칩이나 꽂고 있는 일에 싫증이 났다. 그는 상사에게 PC를 디자인하고 싶다고 자청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세 번씩이나 그 일을 당시는 새롭고 도전적인 일이었음 - 자청했지만 매번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컴퓨터를 마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애플 컴퓨터이며 그 젊은 엔지니어가 바로 스티브 잡스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가 처음에는 할리우드의 한 프로듀서가 퇴짜를 논 작품이라는 것도 유명한 얘기이다. 리더가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중시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세익스피어가 상상력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든다고 말했을 정도로 인간의 가장 큰 무기가 바로 창조적인 사고력인 것이다. 경쟁사, CEO의 파워는 사실 겁날 뿐이다. 이러한 고백을 하는 리더가 진정 창의력을 중시하는 리더일 것이다.
4, 방만한 분석보다는 신속한 결정을 선호하라.
모세가 위원회의 한 멤버였다면 이스라엘 민족들은 아직도 이집트에 살고 있을 것이라는 조크가 있다. 확고한 리더십을 강조하고 위원회가 생산적인 결정보다는 지루한 비평과 토론만 거듭한다는 것을 풍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우리의 속담과 비슷한 얘기이다. 의사결정의 대가인 사이먼이 의사결정 3단계를 제시할 때 문제의 분석을 중간 요소로 꼽았지만 3가지 요소 중에서 한 가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나치게 문제의 분석에 인연해서 뒤늦은 결정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략적인 측면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성급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되겠지만 박력 있는 결정으로 경쟁자와 비교해서 시뇨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적 성공요소임을 리더는 잊지 말아야 한다.
5, 불필요한 복잡성보다는 단순성을 추구하라.
MCI 통신회사의 설립자이자 CEO인 빌 맥거완은 매 6개월마다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새로운 신임 관리자들에게 보낸다고 한다. 경영대 출신의 여러분들이 벌써 조직 표나 운영 절차서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러한 사람을 찾는 즉시 모조리 해고하겠습니다. 맥거완의 초점은 서로 일거리나 만나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업무와 경영진을 가능한 한 단순화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그의 경영 철학에 그러한 행위는 방해물에 불과한 것이다. 원대한 비전을 고수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몸을 가볍게 해 장기 레이스에 준비해야 한다. 린 생산방식이 왜 중요하게 부각되었었는가는 바로 단순성이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커뮤니케이션도 단순화할수록 바람직하다. 명 연설가였던 에이브레햄 링컨도 가장 많은 의미를 가장 간단한 아이디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제일 뛰어난 화술가로 꼽았었다. 군살을 싫어하는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
6, 스마트한 사고를 높이 평가하라.
8시간에 일을 제대로 못 마치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 모자라거나 아니면 업무가 과중한 것이다. 아마 여러분들은 이렇게 주장하는 소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말이 맞다 고 하더라도 밤늦게까지 회사 일을 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와서 잔업을 처리하는 사원이 사랑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아마 아직도 한 동안은 그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설사 열심히 하는 사람이 영원히 칭찬을 받더라도 이제 리더는 스마트한 사고를 갖고 업무를 처리해 나가는 얼핏 얌체족 같다고 비판받을 소지가 있는 그러한 그룹의 인력들을 인정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실제로 시간 경영이 관심을 많이 끌고 있으며 효율적인 시간관리 능력을 넘버원 개인능력으로 꼽는 이들도 많이 있다. IBM의 톨마스 왓슨이 조우명으로 여겼던 THINK SMART!! 가 점점 대접받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7, 조용하고 효과적인 행동을 지향하라.
영어에 네 가지 비유적인 뼈 이름이 있다. 창사뼈(Wish-bones), 턱뼈(Jaw-bones), 손가락 마디뼈(Knuckle-bones), 그리고 등뼈(Back-bones)이다. 창시뼈가 튼튼한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이 대신해 주기만을 기대하는 사람이다. 턱뼈가 센 사람은 말만 많은 사람이고 손가락 마디가 발달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손가락질하는 데 바쁜 사람이다. 등뼉가 곧은 사람이야말로 진득하니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비유이다. 당신이 어디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든지 등뼈가 잘 발달되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그러한 구성원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8, 팀웍을 중시하라.
정심병원을 방문한 어떠한 사람이 단지 3명의 보호사가 100명 쯤 되는 중증 환자를 단속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저 사람들이 단결해서 덤비면 어떻게 하려고 3명이 저 많은 사람들을 감시합니까? 하고 의아해서 물었다. 그러자 보호사들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저들은 단결할 줄을 전혀 모른답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지혜로운 조직일수록 단결하고 어리석은 조직일수록 흩어지게 마련이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통해서 구심점을 제시하여 팀웍을 존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자신이 이끄는 조직의 단결력을 파악해 보는 것도 스스로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하나의 좋은 척도이다.
9, 빠른 성취보다는 고품질의 성취를 추구하라.
모든 일은 처음에 제대로 해야 한다. (Do things right the first time)는 품질을 중시하는 모든 사람이 외치는 것이다. 한때 자동차업계에서 비용의 25%가 품질불량에 관련된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고 휴렛팩커드는 자사 제조설비의 25%가 불량 처리에 매여 있다고 산정하기도 했다. 대충 빨리 생산하는 것은 그만큼의 불량을 양산하는 멍청한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제조현장의 교훈은 리더십에도 잘 적용된다. 빠른 성취를 위해서 가시적인 숫자 위주의 목표로 리드하는 것은 천만 위험한 방법이다. 모 은행 지점장이 새로 취임해서 은행을 돌아보던 중 창구 직원들이 입출금 업무처리에 빈번히 오류를 범하는 것을 보고 단기간에 그러한 실수를 고치려고 직원들을 모아놓고는 다음 달부터 입출금 오류를 범하는 직원은 징계에 처하겠습니다. 라고 폭탄선언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가 기대했던 대로 입출금 실수는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하는데 문제는 따로 발생하고 있었다. 창구직원 모두가 자기 개인 통장을 만들어서 자신의 실수를 그 통장을 통해서 조정하였다고 한다. 돈이 남으면 통장에 넣고 모자라면 인출해서 채우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다. 리더의 성급한 지시로 인해서 불필요하고 때로는 부정의 씨앗을 될 수 있는 요인을 조직 내에 싹 틔었던 것이다. 수준 높은 성취를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성급한 성취를 자제해야 함을 잘 보여준다.
10, 지속적인 헌신을 찾으라.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아쉬운 단어가 있다면 헌신일 것이다. 바로 조건 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아낌없이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다. 유교적 사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우리 민족은 사회가 맺어주는 관계에 대해서 (팔자로 생각하고) 겸손한 자세로 헌신하는 모습을 견지해 와서 다른 나라로부터 선망의 눈길을 받아왔었다. 충효사상이 그렇고 군신 관계가 그러하며 사제 간 혹은 친우들 간의 관계가 그렇다. 그러한 우리의 전통은 물질적인 발달에 견디지 못하고 사회도처에서 혀를 찰만한 일이 거의 매일 발행하는 형편이다. 심지어 우리 사회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완전히 포기한 지존파나 막가파라는 집단이 나타날 정도로 이제는 오히려 서구사람들보다 못한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 실정이다.
세대가 갈수록 헌신의 의미는 더욱 희석되어 갈 것이다. 그러나 리더는 자신과 모든 구성원의 헌신 이라는 토양에서만 비전을 가장 효과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다. 요즘 서구에서 COMMITMENT라는 단어에 정치인과 경영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이유가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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