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차 산업

제 4차 산업 혁명시대 기업은 어떻게 변화되나요?

루지에나 2017. 4. 13. 15:21

4산업 혁명시대 기업은 어떻게 변화되나요?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시장 기회와 거대한 비즈니스모델을 등장시키며 기업의 흥망성쇠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역량도 한순간 무가치하게 만드는 역량 파괴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거대한 파도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새로운 혁명에 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5가지 시사점을 제시해본다.

 

 

 

1, 과거와 차원이 다른 스마트 혁명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와 영향력은 기업에도 새로운 운영 모델을 찾아야 함을 촉구한다. 1~3차 산업 혁명과 달리 제 4차 산업혁명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라면 더욱 빠르고 민첩한 기업 운영이 이상적 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운영 모델의 중심에 있는 것이 플랫폼이다.

 

 

기업경영 신 디지털 모델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규모의 경제가 과거와 다른 차원에서 작용한다. 기존에는 생산 규모의 확대에 따라 수익 향상의 이익이 결정됐다면 이제 디지털 기업들은 플랫폼 효과를 사용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공급자와 수용자를 연결한 네트워크를 창출함으로써 규모 수익의 증대를 누릴 수 있다.

3차 산업 혁명 시대에 등장한 디지털 플랫폼은 이제 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실제 세상과 직접 연결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크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의 저서 제 4차 산업혁명에서는 플랫폼 전략에 대해 수익성이 높고 파괴적이라고 소개한다. 이 책에 따르면 MIT 슬로언 경영대학원의 연구 결과 2013년 시가 총액 기준 상위 30대 브랜드 가운데 14개 브랜드가 플랫폼 중심 기업이었다.

물리적 소유에서만 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기치 있는 플랫폼이라면 얼마든지 돈을 지불할 의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성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소유의 개념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 아마존의 킨들 스토어에서 수십억 권의 책을 언제든지 읽을 수 있고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를 통해 세상의 거의 모든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자동차가 이제 더 이상 단순히 기계에만 그치지 않고 바퀴달린 컴퓨터라는 범주로 확대됐듯이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산업 간 융합이 급속히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공급자는 플랫폼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일단 확고히 형성되기만 한다면 플랫폼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쉽고 다채롭게 얻을 수 있다.

슈밥 세계 경제포럼 회장은 또 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모델의 경우 광대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고 통찰력을 갖기 위해 점점 더 데이터 분석과 소프트웨어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며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스카이넷 타입의 기업들은 위험한 산업 분야와 장소를 중심으로 점점 일반적인 시스템이 되고 있는 반면 개방적이고 유연한 기업들은 스스로를 가치 창출이라는 유동적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제품과 서비스

하원규 ETRI 책임연구원과 최남희 국립 한국 교통 대 행정정보학과 교수가 공저한 제 4차 산업혁명에서는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은 데이터의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에 다렸다고 단언한다. 이에 대한 사례로는 제품과 공장, 자본, 기득권 없이도 인터넷 공간과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매개 비즈니스로 성공을 거머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을 들었다. 그들이 본질적 공통점은 무한대 클라우드의 데이터와 지식의 무한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혁신은 대량의 빅 데이터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지성을 찾아내는 데이터과학에 의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 디지털 데이터의 규모는 7.9 제타바이트에 달했다. 또 전 세계 인터넷 가입자와 스마트폰 이용자 그리고 앞으로 인터넷에 연결될 사물과 기계들이 뿜어 낼 데이터의 양은 2020년대에는 요타바이트(제타 바이트의 1024), 2030년대에는 브론토 바이트(요타바이트의 1024), 그 후에는 락시아 바이트(브론토 바이트의 1024)로 증가할 전망이다.

무한 데이터 시대로 나아갈수록 빅 데이터는 건강, 의료 서비스, 전 세계적 규모의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SNS와 빅 데이터를 연계한 재난, 재해 대응 서비스, 스마트 감시 카메라를 활용하는 안심, 안전, 서비스, 도시 인프라의 유지 보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다.

비즈니스모델이 이와 같이 변화되면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증대된다. 디지털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범좌나 사이버 및 데이터 보안 시스템의 오류 방지 등이 점점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2, only & Total고객만족

 

기본적으로 고객이 왕이 아니었던 시절은 없었겠지만 최근에는 수요를 초과한 공급, 다양화 개인화되는 시대적 트렌드, 스마트 컨슈머로서의 소비성향 등의 요인에 따라 고객은 왕에서 황제로 승격됐다. 고객 개개인을 위해 유일한 그러면서도 총체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고객만족은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초 연결, 초 지능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되고 있으며 그 방식은 크게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과 서비타이제이션으로 양분된다. 주요 국가 중 독일은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미국의 GE는 서비타이제이션을 표방하고 있다.

 

바스프, 할리데이비슨의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은 개별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면서도 값 싸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과거에 수요가 공급을 초월할 때는 기업이 만들면 만드는 대로 팔려나갔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시대에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특화된 제품을 찾는 다양화 개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량생산을 할 때 타산이 맞지 않는 제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이 주문한 것만 팔되 더 값비싸게 판매해 이익을 올릴 수 있다. 또 고객의 소비 측면에서도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대량 생산 제품 대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는 샴프, 물비누 등의 제품 주문을 인터넷으로 받아서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파일럿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판매 방식에서는 고객이 대량생산된 제품 A,B,C 중 명확히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더라도 무조건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생산 방식에서는 자신한테 맞지 않는 성분을 몇 퍼센트 줄여 달라는 식으로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주문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공정은 각 제품에 장착된 IC 태그와의 통신을 통해 케이스에 붙어 있는 라벨을 읽어 내 각 고객이 주문한 상품과 상세 내용을 구별함으로써 가능해진다.

할리데이비슨도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세부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석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공저한 인더스트리 4.0에서는 솔루션 기업인 SAP가 인더스트리 4.0을 할리데이비슨의 제작 과정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할리데이비슨은 복잡한 제조 공정 때문에 주문부터 수령까지 21일이나 걸렸지만 모든 것을 셑서와 연결하고 자동화한 결과 6시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GE의 서비타이제이션, 고객과의 연결 지향

서비타이제이션은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의미하며 이를 지향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GE의 서비타이제이션은 고객과의 연결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지난 415일 개최된 GE 이노베이션 포럼의 대담에서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미리 IoT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입장에서 어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가라는 질문에 대해 특정 기술 특정 IoT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고객을 이해하고 치열한 경쟁자다. 시장의 변화를 읽고 그 변화에 대응해 가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9~2010년 당시 세상의 변화를 느끼고 기존 방식으로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함에 따라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소프트웨어 측면을 많이 성장시켰다. 불편하더라도 생존을 위해서 바꿔야 된다면 바꾼다는 접근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마츠, 서비타이제이션으로 실적 회복

실적 부진을 겪던 일본의 중장비 업체 고마츠도 서비타이제이션을 비즈니스화해 실적을 내고 있다. 고마츠는 과거에는 장비의 개발생산, 판매, 대여를 중심으로 부가적으로 보수품을 공급하거나 중고차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추월하면서 장비 판매가 부진해지자 관련 공사를 수준하기 시작했고 그것만으로도 실적을 올리기 힘들어지자 서비타이제이션으로 방향을 선회해 실적을 올리고 있다.

공사를 수주하면 토목 현장에 드론을 띄워 데이터를 입수하고 시공 계획을 세운 뒤 ICT를 이용해 거의 반자동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공사 중에도 고객이 납기 우선인지, 비용 우선인지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공사의 진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전에는 기중기를 제대로 운전할 수 있는 숙련자가 필요했고 이러한 인력을 활용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ICT 시스템 기반으로 반자동 공사를 진행하게 됨으로써 기본 면허증만 있으면 운전이 가능해졌고 품질까지 향상됐다.

 

 

 

3, 초고속 성장조직과 사라지는 조직의 양극화

 

4차 산업 혁명은 그 속도 규모, 범위 면에서 가히 기하급수적인 변화를 수반한다고 했다. 여기서의 변화란 모든 것이 완전히 바뀐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인류 역사상 막대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반면 엄청난 위험성도 내포한다. 가능성과 위험성 사이의 줄다리기 결과로서 강력한 몇몇의 소수에 혜택이 집중되는 불균형 현상이 초래된 수 있다.

 

기업 국가 공동체의 빈익빈 부익부

기업, 국가 등 공동체의 결정권자가 제 4차 산업시대에 반하는 전통적, 선형적 사고 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파괴적 혁신에 대한 전력 적 접근 즉 집중적 혜택에 대한 기회가 그대로 박탈되는 셈이다. 오랫동안 톱의 자리를 지켜온 업체들이라도 그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다.

하 원규 ETRI 책임연구원과 최 남희 국립한국 교통 대 행정정보학과 교수가 공저한 제 4차 산업혁명에서는 스마트 혁명 이후 초 연결 사회의 출현과 함께 스마트 신인류가 등장했다고 본다. 이들은 초 연결 사회의 권력자로 사회적 교류 속에서 행동과 생활양식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되고 항상 연결되기 원한다.

저자들은 스마트 신인류는 30억의 인터넷 가입자와 15억의 페이스 북 가입자, 70억의 모바일 사용자들로 구성되는 지국 행성의 탄생 이후 최대의 문화적 경제적 거대 파워 세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하며 초 연결성이 더욱 강해질수록 스마트 신인류를 우리 편으로 만든 조직과 남의 편으로 만든 조직은 그 결과가 현격하게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최 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스마트 신인류가 만들어 낸 혁명적인 시장 변화는 지난해 5월 현재 글로벌 ICT 기업으로 시가 총액 1위인 애플,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3위인 구글 등을 탄생시켰다. 반면 노키아 닌텐도, 소니, 모토롤라 등처럼 인터넷 연결에 소홀한 기업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비약 형 조직으로 성장하려면

4차 산업혁명에서는 제 4차 산업혁명의 수혜로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비약 형 조직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비약 형 기업은 미국 싱귤래리티대가 제안하고 있는 핵심 콘셉트로 10100이 되고 10001만이 되는 식의 지수 함수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디지털 기술 자체가 가속도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인데 이를 테면 구글, 테슬라, 에이비 앤 비, 우버 등 디지털 정보 기술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 운영 방법을 동원해 경쟁사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표적 사례다. 사실 오늘날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 중 몇 몇 기업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만큼 유명하지 않았다. 이는 새로운 혁명의 파도에 빠르게 몸을 싣는다면 혁신의 발전과 전파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 디지털 시대에 비약적 기업이 되는 방법이 라고 해서 온갖 현란한 기술을 동원해야 하는 전략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기업 목표의 설정과 조직 운영의 최적화가 이뤄져야 한다. 단 야심적인 변혁 목표를 주요 키워드로 삼아야 하며 이러한 목표에 입각해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이렇게 조직 내부가 정비되고 나면 그다음엔 사용자가 기업과 대응해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것이 제 4차 산업 혁명에서 제시하는 방법이다.

 

 

 

4, 초 지능형 초 연결 사회

 

4차 산업혁명에서는 초연결성의 확장이라는 횡적 확장 개념, 초 지능성의 확장이라는 종적 확장 개념이 새로운 산업 지형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두 개의 확장은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급격히 높여 준다. 이를 테면 사람인터넷에서 사물인터넷 다시 만물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정보통신의 횡적 연결 력과 정보 시스템을 사회 시스템에 접목함으로써 의료 시스템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재편하는 것 등이다.

 

 

사람 사물 기업이 끊임없이 연결된 시대

4차 산업 혁명에서는 모든 것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확장된다. 스마트 디바이스 뿐 아니라 가정의 모든 전력기기부터 자율제어 자동차, 기계 및 부품, 공장 설비, 스마트 플랜트의 식물 등에 이르기까지 사람 사물- 기업이 모두 네트워크 대상으로서 연결되는 것이다. IoT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네트워크에 접속된 IoT 디바이스를 통해 빅 데이터가 들어오고 분석됨으로써 기업은 미래를 예측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의 연결은 단순히 연결 대상이 양적으로 증가하는 차원을 넘어 함께 감지하고 연계해 인간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연결되는 만큼 모든 것이 경쟁이지만 또한 모든 것이 공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하원규 ETRI 책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제 4차 산업 혁명은 세계가 융합되고 경쟁하는 공존하는 혁명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 경제 포럼 회장은 저서 제 4차 산업 혁명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의 경험, 데이터 기반 서비스 그리고 자산 성능이 측정되는 세상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이 요구된다.

특히 파괴적 혁신의 속도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기존 기업과 확고히 자리 잡은 기업은 물론이고 역동적인 신생 기업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기존의 장악 기업들은 급격하게 진화하는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구체적 능력과 세심함이 부족하고 신생 기업의 경우 자본이 없고 성숙한 기업들만이 보유하는 풍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새로운 산업 지형과 협조적 경쟁

일례로 거대 기업 지멘스와 세계경제 포럼의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 상을 수상한 아야스디의 협력이 좋은 사례이다. 지멘스에게 아야스디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인 사이트를 발견케 하고 아야스디에게 지멘스는 위상 데이터 분석의 위력을 보여주며 시장 내에서 입지를 확대하게 한 파트너가 되었다. 기업 간 협력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협력에 관계하는 회사들은 확고한 전략을 세우고

둘째, 적합한 파트너를 찾은 다음 양측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고

셋째, 프로세스를 일치시키며

넷째, 협력 파트너 십 안팎의 변화에 대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상당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거대 조직들은 혁신적인 소기업의 인수 및 파트너 십을 통해 기업 내에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생태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5,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 생태계

 

최근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인간 대표와 인공지능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결과가 인공지능의 승으로 판가름 났다는 점에서 커다란 충격과 공포, 허탈감을 주었다. 한편 으로는 인간의 존엄에 대한 화두를 던져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번 대국은 인공지능의 기술발전과 더불어 인간과 기계가 어떻게 함께 진화할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제 4차 산업혁명의 일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공지능에 대해 인간이 느끼는 위기는 모라 벡의 역설이 무너지면서 강화됐다. 하원규 ETRI 책임연구원과 최남희 국립한국 교통 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공저한 제 4차 산업 혁명에서는 1980년대에 한스 모라벡 미국 카네기 멜론대 교수가 말한 역설에 대해 소개한다. 인간에게 어려운 일이 로봇에게는 쉽고 인간에게 쉬운 일이 로봇에게는 어렵다 는 것인데 이는 인간과 컴퓨터의 사고 체계는 극과 극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인공지능은 의료 진단이나 정리 증명과 같은 전문적 업무를 시행하거나 프로기사와의 바둑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는 있지만 나무 조각을 쌓아 집짓기 놀이를 하는 운동 스킬이나 어린아이 지각과 같은 수준의 일은 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진척이 없던 이 일이 2000년 대 중반 캐나다 토론토대의 제프리 힌튼 교수에 의해 딥러닝 이라는 획기적인 기계학습법이 제시되면서 이전의 기술을 압도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한 달 뒤 3월에는 구글이 인간의 하상 인식 정확도를 뛰어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린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의 능력을 대폭 개선한 키드 AL를 실현하기 시작했다.

모라벡의 역설이 적어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에 대한 안심을 주었다면 이제는 그것마저 무너지게 되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목적에 부합하는 최고의 방법을 찾아내는 지능과 생존과 증식이라는 자발적 목적을 갖는 생명의 차이를 인정한다. 인공지능이 장난감 조립이라는 목적을 지시받아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숙련될지라도 처음 보는 장난감을 스스로 조립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고 감성, 고 지능, 고 지성, 고 인성, 인간과 기계의 공생

결국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어떤 일이 아니라 인간 즉 인간의 고유한 특성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인간은 고감성, 고지능, 고지성, 고인성 인재, 이러한 특질에서 발현되는 사회적 창의적 인재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고인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시대에 더욱 중요한 자질이 되고 있다. 기계와 기술은 가치중립적이라는 측면에서 인간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사용하느냐 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양한 직종에서 기계적 단순 업무나 정밀한 육체노동은 자동화로 대체되어 왔다. 기계의 지능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이 시대에는 생각보다 더 빨리 대대적인 인력 대체가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수 슈밥 세계 경제포럼 회장은 저서 제 4차 산업 혁명에서 제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노동 시장과 업무 현장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지만 이 사태를 인간 대 기계의 딜레마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대부분의 경우 변화를 이끄는 물리학 디지털, 생물학 기술의 융합은 인간의 노동력과 인지능력을 고취시켰다. 리더는 갈수록 똑똑해져 가는 지능화 기계(컴퓨터)와 함께 협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동력을 대비시키고 교육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 혁명에서의 초고도 생산성

생산성은 장기적인 면에서 경제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자 국민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이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저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 4차 산업혁명에서 지난 10년간 전 세계 생산성은 기술의 기하급수적 진보와 혁신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과학기술 혁신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증대로 연결되지 않는 생산성의 역설이 다시금 경제의 커다란 수수께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1947 ~1983년 사이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평균 2.8%였고 2000 ~2007년까지 2.6%였던 것에 반해 2007 ~2014년 사이에는 고작 1.3%였다 원인은 총 요소생산성 하락에 있다. 총 요소생산성은 생산성 분석 지표로 기술발전과 혁신이 생산성에 미치는 기여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2007 ~2014년 사이 총 요소생산성 증가율은 겨우 0.5%에 머물렀다. 이는 1995년에서 2007년 사이 연간 총 요소생산성 증가율이 1.4%였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다.

클라우수 슈밥 회장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풋과 아웃풋을 측정해 생산성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측정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에서 창출되는 혁신적인 재화와 서비스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능성과 품질을 갖췄었지만 기존에 생산성 지표를 측정하던 시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제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은 무인자동차와 드론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3D프린팅, 나노 및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이번 혁명으로 인해 각국 산업들이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에 의해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기술은 향후 물건을 만들 때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여 주고 운반비용은 대폭 줄여 줄 것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 체인도 바꾸고 새로운 시장도 만든다. 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소득과 삶의 질은 높아지고 노동과 자본 시장에서의 변화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 GE

GE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산성 향상을 향한 급속한 발전 속에서 리딩하기 위해 전통 제조업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디지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지난 415일 그랜드 인터 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16 GE 이노베이션 포럼을 통해 중앙 집중적 프로세스 기업은 너무 느리며 미래가 없다. 그런 시대는 지났다. 기업은 현지화 탈 집중적 운영, 리스크 기반으로 가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며 글로벌 제조기업 GE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 혁명 산업 인터엣 인더스트리 4.0 등 다양한 용어들은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뜻한다며 낮은 연비와 에너지 효율성 등은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이와 관련한 발전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GE는 리더십을 갖고 이를 이끌기를 원한다고 제언했다.

이멜트 회장에 따르면 GE 제트엔진 연비를 1%만 개선해도 전 세계적으로 30억 달러 규모의 생산성이 향상된다. 이를 위해 엔진 당 30개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하고 있다. 엔진에 부착된 센서는 연료 등을 체크한 후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빅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모아 패턴별로 분류, 이를 통해 GE가 항공사에 직접 컨설팅까지 해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까지 창출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항공기뿐만 아니라 철도, 발전기 등 산업기기와 공공 인프라 등에 설치한 센서 데이터를 수집 및 해석해 기업 운영에 활용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모든 장비에 IT를 도입한 캐터필러

4차 산업 혁명의 키워드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사업자의 생산비 절감, 업무 효율성 증대 등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산업계 관련 인프라 도입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1위 건설장비 기업 캐터필러가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중장비에 장착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IoT 기술의 일종인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하면 위성 통신망을 이용해 차 안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으며 차량의 위치 정보와 장비 운영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중장비의 위치를 파악해 현장에 가장 빨리 투입할 수 있는 불도저, 굴착기를 찾아낸 뒤 곧바로 이동 지시를 내리게 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중장비에 대해 운영 상태와 노화 정도를 파악하고 교체할 부품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캐터필러는 이처럼 IoT를 통한 효율적인 관리 덕분에 매출을 증대할 수 있었다.

 

 

BMW, 벤츠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 경쟁

자동차 산업에서도 스마트 팩토리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품의 기획, 설계,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을 IT(정보 통신) 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모든 기계가 IoT를 통해 소통하면서 최적의 공정을 실현해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SUV 제조 공장을 확장하는 데 13억 달러를 투자했다. 제조 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계획의 일환이었다.

BMW는 전기 차 i3제조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BMW i3 생산에서는 기계와 설비가 대부분의 일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사람은 중간 중간 필요한 조치나 기계가 하기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수준으로 일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 개인 맞춤형 제조, 제조, 서비스 융합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즉 공장 내 조립 기계들이 저마다 부착 된 센서를 활용해 서로 대화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점을 교정하는 일종의 기초적인 인공지능 시스템인 것이다.

 

 

졸린 표정을 지으면 조명 끄는 오므론 이미지 센서

건강 가전제품 생산업체인 오므론은 사람의 나이와 성별, 얼굴 표정, 감정 등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스마트한 이미지 센서인 HVC-C(Human Vision Component Consumer)를 선보인 바 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이 센서는 작은 카메라와 안드로이드 아이 폰 앱에 연결할 수 있는 불루투스 그리고 와이 파이 모듈이 장착되어 있다.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얼굴 탐지 및 인식을 할 수 있는 오므론의 오카오 커뮤터 비전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사람의 시선 탐지, 맹인 여부, 손의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 이 센서는 아이가 깨어나거나 우는 것을 감지하는 아기 침대 모니터링 카메라나 스마트폰 비디오 게임의 모션 컨트롤러에 이용된다. 오므론의 이미지 센서는 인간의 나이 성별 감정 등을 판별할 수 있어 장치IoT기기의 활용도를 높여줄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밥 접시에 센서.. 식당혁신 이끈 스시로

일본 최대 회전 초밥 집 스시로는 접시마다 감지기가 붙어 있다. 감지기는 손님이 접시를 고를 때마다 컴퓨터로 전송돼 자동 집계된다. 따라서 사람이 일일이 팔린 음식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스시로는 이렇게 집계된 자료를 토애로 어떤 초밥이 언제 잘 팔리는지를 분석해 항상 신선한 초밥을 내놓는다. IoT를 활용해 전체 운영비를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32000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할지 판단하는 데도 이 데이터는 매우 효과적이다. 이게 바로 스시로의 경쟁력이다.

스시로가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IoT 서비스 덕분이다. 스시로 본사에는 전 지점에서 수집되는 정보가 15분마다 집계된다. 이 정보는 1년 이면 총 10억 건에 달한다. 스시로가 자체적으로 서버와 스토리지를 구축해 데이터를 직접 관리, 분석했다면 연간 1억 건에 달한다. 스시로가 자체적으로 서버와 스토리지를 구축해 데이터를 직접 관리, 분석했다면 연간 1어 엔 정도를 써야 하지만 스시로는 2012년 아마존 웹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었고 그 결과 연간 운영비용은 3000만 엔 정도로 절감됐다.

스시로는 IoT 기술을 적용한 뒤 아시아 각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에도 7개 지점을 열었고 중국, 대만 홍콩에도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